문화재청,'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최다인 기자 2023. 6. 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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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오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7일 예고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한반도 동해안 지층 형성과 관련된 지질학적 사건을 밝힐 수 있는 훌륭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이 안전하게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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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예고기간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북 포항의 '오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7일 예고했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며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선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총 4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다. 섬 전체가 육각형 또는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수평 주상절리 등 방향성이 다른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육안으로는 3-4개의 섬으로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돼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단절된 면이 없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포항·경주·울산 지역의 주상절리와 같이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된다.

2300만 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며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이뤄진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또 오랜 시간 파도에 의해 침식되면서 나눠진 지형의 진화 과정도 파악할 수 있어 교육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학술조사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한반도 동해안 지층 형성과 관련된 지질학적 사건을 밝힐 수 있는 훌륭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이 안전하게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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