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북 유치, 가능성과 변수는?
[KBS 전주] [앵커]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전북의 유치 가능성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데,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저가의 토지 이용, 조세 감면, 또 RE100 실현의 최적지라는 새만금의 성장 가능성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지난 3년간 국내외 23개 기업의 7조 원대 투자가 이어졌고 추가 계약과 입주 상담도 쇄도합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 1일 : "벅차고 보람찬 일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고지를 반드시 달성해서 새로운 전라북도 꼭 만들어냅시다!"]
경북 포항은 국내 최대인 양극재 15만 톤 생산 등 원료부터 소재, 제품, 평가까지 전주기적 생태계를 구축했고, 충북 오창은 완제품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해 10조 원 이상 양산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전기차와 스마트 선박,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과 연계한 최대 공급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경북 상주는 소부장 단지를 중심으로 실리콘 음극재 소재 산업 육성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후발 주자인 전북의 유치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지만, 긍정적인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적어도 두 곳을 지정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등 분야별 분산 지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선화/전라북도 기업유치추진단장 : "대한민국이 굉장히 선두주자이고 한 분야만 지금 육성시킬 수 없는 상황이고 전라북도와 타 지역으로 함께 선정을 하면 시너지(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측면이 많이 있거든요."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가 윤석열 대통령과 약속한 한국 방문의 시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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