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조득 무용수, "25년간 쌓은 기술로 인재 양성 목표"

최다인 기자 2023. 6. 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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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조득 무용수(45·전남 옥과고등학교 교사)는 '무용의 교과서'로 불린다.

지난달 27-28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조 무용수는 '살풀이춤'을 선보이며 대통령상을 거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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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수상자 조득 무용수, '기술 전수해 인재 양성 노력'
조득 무용수(45) 공연 모습. 사진=조득 무용수 제공

"대전에서 인생 목표를 이뤘죠"

제28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조득 무용수(45·전남 옥과고등학교 교사)는 '무용의 교과서'로 불린다. 전국 각지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다녔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무용을 가르치는 교사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7-28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조 무용수는 '살풀이춤'을 선보이며 대통령상을 거머 쥐었다.

이번 대회로 25년간 걸어온 무용 인생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무용수는 끊임없이 춤으로 평가받고 성장해 나가는 직업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조 무용수는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껏 쌓아온 경력에 대한 평을 듣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무용수는 춤으로 인해 웃고, 우는 삶을 사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경력을 쌓은 현재에도 '춤 실력이 좋다'는 의미가 담긴 상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상 수상 경험은 그의 한계를 넘어선 순간이었던 셈이다.

이같이 그의 삶이 무용으로 가득 찼던 계기는 가족과 스승에 있다. 어린 시절 무용수였던 이모를 거울삼아 춤 연습을 했고, 흥미로 시작했던 무용은 삶 전체가 됐다. 이후 실력이 출중한 스승을 만나 더 섬세하게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이는 교사라는 직업을 갖는 데 한 몫 했다. 조 무용수는 전남 옥과고등학교의 체육 교사로, 지난 4년간 학생들에게 체육과 무용을 함께 가르치면서 인재 양성에 나서기도 했다.

조 무용수는 "좋은 스승들 아래에서 무용을 배우면서 자신도 누군가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무용 인재들을 키워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그는 앞으로도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자신이 목표를 이룬 것처럼 무용수를 꿈꾸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최근에 전주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대상을 타는 등 좋은 결과를 내면서 스스로의 목표는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서 익힌 기술을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등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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