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철도망 중심' 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된다

임은수 기자,조은솔 기자 2023. 6. 7. 1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속철도 수요 증가로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에 새 철길이 깔린다.

국토교통부는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5년간 3조 2000억 원 투입
尹,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착공 버튼을 누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속철도 수요 증가로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에 새 철길이 깔린다. 향후 완공 시 충청권 철도망을 중심으로 한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는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병목현상을 빚는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5년 동안 사업비 3조 2000억 원을 투입해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속 300㎞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는 다르게 국내 최초로 시속 400㎞급 고속열차를 투입할 수 있도록 건설돼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8년 개통 시 인천, 수원, 거제에 새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되며, 초기 수요를 초과한 SRT의 추가 편성 등 당초 하루 190회였던 고속열차 운행을 380회로 2배 늘릴 수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전체 구간 가운데 34㎞가 대심도 터널로 시공되는 점을 고려해 천안아산역 지하와 비룡산 하부에 대피승강장, 안전 구역 등 이용객 안전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시공과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내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앞두고 이번에 착공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우리 고속철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디서든 살기 좋고,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한 국토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는 '공정한 접근성'이다. 이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이 열린 충북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청주-오송-세종-대전까지 새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해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