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유정은 왜 교실 커튼에 숨었나…"간식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어"

2023. 6. 7. 19: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학창 시절 친구들은 정유정을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을까요. MBN 취재진이 접촉한 동창들 말을 들어보면 정유정은 친구가 없고 존재감이 없는 사실상 외톨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친구들은 정유정을 커튼 뒤에 숨는 친구로 기억했습니다. 이어서 신혜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교 동창들이 기억하는 학창시절 정유정은 잘 어울리지 않는 조용한 친구였습니다.

▶ 인터뷰 : B씨 / 정유정 고교 동창 - "진짜 말 없고 혼자 다니고 반에서 존재감 없는 애였는데. 그 당시에 친구가 없었고…."

친구가 다가가려고 해도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C씨 / 정유정 고교 동창 - "인사를 해도 인사 자체를 받아주지 않는 친구였고, 얘기를 잘 안 해요. 대답도 잘 안 하고…."

그렇지만 친구들에게 괴롭힘이나 따돌림, 이른바 '왕따'를 당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반이었던 또 다른 친구는 정유정이 교실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커튼 뒤에 몸을 숨기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 인터뷰 : A씨 / 정유정 고교 동창 - "커튼 뒤에 항상 가 있고 혼자. 간식 먹을 때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고…."

▶ 인터뷰 : 배상훈 /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정유정이) 자기 몸을 감추려고 하는 거잖아요. 일종의 상당히 큰 방어성이잖아요. 상당히 낮은 자존감을 가진 은둔형 외톨이일 가능성이 크다…."

졸업 후에도 정유정과 연락하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동창들이 어울리는 SNS에서도 볼 수 없었다는 게 공통된 증언입니다.

실제 경찰이 압수한 정유정의 휴대전화에는 친구 연락처가 거의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회와 단절하다시피 하며 살아온 정유정이 내면에 숨기고 있는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준혁VJ 영상편집 : 최형찬

#MBN #정유정 #외톨이 #신혜진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