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양날의 검` 생성 AI, 이렇게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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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챗GPT도 약점이 있다.
반면 불량 콘텐츠는 생성 AI의 압도적 생산력을 빌려 증식할 것이다.
책은 생성 AI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시작해 생성 AI의 문제점, 챗GPT가 미칠 여파 등을 살펴보면서 '중요한 것은 사람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끝을 맺는다.
생성 AI라는 도구를 올바로 쓰기위해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사람들, 생성 AI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돼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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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권영전·성서호·박주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똑똑한 챗GPT도 약점이 있다. 바로 '환각'(hallucination)이다. 갑자기 사실관계가 틀린 말을 내뱉거나 허구를 사실처럼 꾸며낸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며 한 네티즌이 엉터리 질문을 던졌다. 챗GPT-3.5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초고를 작성하다 문서 작성이 중단된 것에 분노해 담당자를 맥북프로 노트북과 함께 방으로 던졌다"고 사실인 듯 답을 주었다.
생성 AI 시대의 가장 큰 특성은 기계가 만드는 창작물, 지식, 정보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진다는 점이다. 생성 AI는 목차만 넣으면 책 한 권을 금세 만든다. 이는 저작권을 무력화시킬 뿐 아니라 논문 작성, 과제 수행, 토론수업 등 교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상대적으로 사람의 작품 수는 줄어들 것이고 다양성은 위축된다. 반면 불량 콘텐츠는 생성 AI의 압도적 생산력을 빌려 증식할 것이다.
책은 뉴스통신사 연합뉴스에서 AI 뉴스 서비스 기획 실무를 맡아온 기자와 엔지니어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책은 생성 AI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시작해 생성 AI의 문제점, 챗GPT가 미칠 여파 등을 살펴보면서 '중요한 것은 사람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끝을 맺는다.
특히 책은 생성 AI의 향방과 관련해 '메마른 풍요'라는 키워드에 주목한다. 메마른 풍요는 지옥 같은 상황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메마른 풍요는 일의 성격을 바꾸고 산업의 작동 방식을 바꾼다. 예를 들어 의사, 변호사, 기자 등 전문직 업무는 생성 AI와의 협업이 보편화하며 생산성과 효율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미지 생성 AI 트레이너' 같은 신종 일자리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례가 풍부하고 실속 있는 정보가 많다. 술술 잘 읽혀져 부담감도 별로 없다. 생성 AI라는 도구를 올바로 쓰기위해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사람들, 생성 AI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돼주는 책이다. 생성 AI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궁금한 독자라면 반드시 일독해야할 책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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