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다카하시처럼, 해외에 나갈 선수 키우고파”…韓에 온 레전드가 그리는 시나리오, 이 두 명 기대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6. 7.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신임 감독은 어떤 선수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을까.

오기노 감독이 그리는 큰 그림 안에는 OK금융그룹 내에서 해외리그 진출 선수를 키워야겠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오기노 감독은 "일본 선수 중에서는 이시카와 유키와 다카하시 란이 이탈리아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도 거기에 가까워질 수 있다. OK금융그룹에 내 경험을 전수할 테니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신임 감독은 어떤 선수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을까.

오기노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제3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일본리그 산토리 선버즈의 레전드로 활약했고, 또 일본 국가대표로서 한 획을 그었던 선수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이름을 날렸다.

최근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OK금융그룹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사진=OK금융그룹 배구단 제공
오기노 감독은 “OK금융그룹은 디펜스가 약하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블로킹과 디그 위치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한다. 또한 경기 상황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한다. 한국은 경기 상황에 대한 훈련이 부족했다고 본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일본 배구와 한국 배구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일본 남자배구는 올림픽도 나가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한국은 다르다. 올림픽 마지막 출전은 2000 시드니올림픽이며, VNL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은 고사하고, 아시아에서도 강호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또한 이 부분에도 차이가 있다. 일본은 남자, 여자 선수할 것 없이 도전 정신을 갖고 해외 무대에 뛰어드는 반면에 한국은 김연경을 제외하면 해외 리그 진출 염두조차 못 내고 있다.

오기노 감독도 이 부분을 생각 안 하는 건 아니다. 오기노 감독이 그리는 큰 그림 안에는 OK금융그룹 내에서 해외리그 진출 선수를 키워야겠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오기노 감독은 “일본 선수 중에서는 이시카와 유키와 다카하시 란이 이탈리아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도 거기에 가까워질 수 있다. OK금융그룹에 내 경험을 전수할 테니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OK금융그룹 이민규. 사진=KOVO 제공
OK금융그룹 조국기. 사진=KOVO 제공
그렇다면 OK금융그룹 내에서 해외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누가 있을까. 오기노 감독의 입에서는 리베로 조국기, 세터 이민규의 이름이 나왔다. 조국기는 프로 통산 298경기에 나서 리시브 효율 48.879%, 세트당 디그 0.91개를 기록 중이다. 안정적인 리시브가 강점인 선수다.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민규는 프로 통산 266경기에 나서 세트당 평균 9.928세트를 기록 중이며 191cm의 신장과 함께 블로킹에 강점이 있고 서브도 나쁘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조국기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리시브가 굉장히 기대된다. 이민규도 기대가 된다. 키도 크고 토스도 좋다. 다만 부상이 있다는 게 걱정이다. 이 모든 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외로 나갈 선수들을 육성하고 싶다. 한국은 일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체격적인 부분이 크다. 기술적인 부분이 잘 흡수된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상암(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