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亞, 나토 복제품 불필요"…마크롱 "확장하면 큰 실수"에 맞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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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도쿄 연락사무소 설치를 반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나토와 일본 정부가 추진중인 도쿄 연락사무소 설치에 마크롱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보였고, 이에 중국이 적극 동조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도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유사하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는 나토의 아시아 지역 지원에 대한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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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 "나토, 지역 동맹으로 남겠다고 공언"
"유럽 국가 대부분, 佛 입장 공감…美에 눈치"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도쿄 연락사무소 설치를 반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중국은 나토의 아시아 확장을 비판하면서 그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나토와 일본 정부가 추진중인 도쿄 연락사무소 설치에 마크롱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보였고, 이에 중국이 적극 동조하는 분위기다. 프랑스가 또 독자행보에 나선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크롱 대통령, 나토 아시아 확장 반대…日 연락사무소 개설 거절
마크롱 대통령은 나토가 북대서양 너머로 범위를 확장하지 않고 북대서양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일본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자는 나토와 일본 정부의 제안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한 뒤 유럽은 미국과 중국의 대결에 거리를 둬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대만을 사이에 둔 미·중 경쟁에 유럽이 독자적 외교 노선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中 외교부 "아시아에 나토 복제품 필요하지 않다"
보도가 나오자 6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주목했다. 나토는 여러 차례 지역 동맹으로 남아 지정학적 돌파구를 모색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아시아는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위 밖에 있다. 나토의 복제품은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어 "나토가 동쪽으로 진출해 지역 문제에 개입하고 블록 대결을 부추기는 것을 봤다"며 "이는 전 세계 국가, 특히 아시아 국가에 높은 경계심을 요구한다. 이 지역 대다수 국가는 군사 블록의 출현을 반대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가는 아시아에서 나토의 활동을 환영하지 않는다"며 "아시아에서 다시는 냉전이나 열전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 관영 매체, 캄보디아 총리 인용해 "아세안에 우려 낳는다" 비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도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유사하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는 나토의 아시아 지역 지원에 대한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GT는 각계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인접국 캄보디아 총리를 인용해 나토의 아시아 진출 조짐이 아시아 지역 연합체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5일 한 졸업식에서 "나토는 서구에만 존재한다. 현재 나토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다양한 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세안에 우려를 낳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中 국방부장 "나토 추진 시도는 지역 국가 갈등·대립 과장"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해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도 발언을 덧붙였다.
리상푸 부장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토와 유사한 동맹을 추진하려는 시도는 지역 국가에 갈등과 대립을 과장하는 방식이라고 경고했다.
뤼 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유럽 국가 대부분이 프랑스 입장에 공감하지만, 미국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뤼 연구원은 마크롱 대통령이 보여준 프랑스의 외교적 독립은 (프랑스 입장에 공감하는) 해당 국가가 미국의 이기적인 의제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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