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노조도 '준법투쟁'…"비행기 지연될 것"
[앵커]
사측과 임금 인상률을 두고 갈등을 빚던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7일)부터 준법투쟁에 나섭니다.
조종사 77%가 노조 소속이라 아시아나의 국내·국제선 항공편 출발과 도착 지연이 예상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조종사 10명 중 7명 이상이 가입한 조종사 노조가 준법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무리하게 짜여진 운항스케줄이 있다면 합법적으로 이를 지연시키는 방식인 겁니다.
우선 유사시 다른 조종사가 투입되는 '스탠바이'와 휴무일 지원 근무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종사들은 승무원과 브리핑 등 비행 준비로 규정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는데, 앞으로 근무시간보다 이른 출근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천완석 /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사무국장> "1시간 또는 30분 정도의 지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오후나 야간으로 갈수록 여파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선 유럽연합과 미국이 독과점 문제를 들어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승객 수화물을 놓고 런던에서 인천으로 비행을 하고,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다가 치아 3개가 손상된 승객도 나왔습니다.
지난달엔 제주와 대구를 오가는 비행기에서는 문열림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조종사 노조는 임금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말부터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연 발생 시 항공기 스케줄 조정과 항로 변경 등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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