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최악 먹튀 되나' 13년만에 또 수술대, 3000만 유리몸 눈물 참지 못했다

2023. 6. 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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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5)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연봉 3000만 달러 투수의 이번 시즌은 6경기 등판으로 끝이 났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디그롬이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파열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6일) 텍사스 구단은 디그롬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디그롬은 지난 4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중도 교체됐고, 이튿날 팔꿈치 염증으로 15일짜리 IL에 등재됐다. 이후 재활을 거쳐 복귀를 준비했지만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2010년에 이어 13년 만에 또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됐다.

회복에는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치료와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크리스 영 단장은 "MRI 검사 결과 디그롬의 팔꿈치 인대에 약간의 손상을 확인했다"며 "팀과 디그롬 개인에게는 힘든 일이지만 이것(수술)이 그에게 옳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디그롬은 빅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군림했다. 2014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디그롬은 그해 2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신인상을 차지했다. 2018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 2019년엔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이 너무 많았다. 커리어 내내 팔꿈치, 어깨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입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1년엔 15경기에만 나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 지난해엔 11경기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총액 1억8500만 달러(약 2418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 6경기 30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2.67을 만든 채 올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누구보다 속상한 이는 디그롬 본인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더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게 되면 마음이 좋지 않다. 나는 여기서 팀을 돕고 싶었다. 실망스럽다"며 절망감을 표현했다.



[눈물 흘리는 제이콥 디그롬. 디그롬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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