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0%… 대신증권의 파격 실험

신하연 2023. 6.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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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일주일 이내 초단기 신용거래에 대해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신용거래에 무이자를 적용하는 것이다.

강준규 디지털부문 상무는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과 함께 고객들의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고객들께서 국내외 주식거래 수수료혜택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0%를 적극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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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첫 신용거래 무이자혜택
일주일 이내 신용거래에 적용
삼성증권 등 5%대 이자율 채택
이자율 인하 나비효과될지 주목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이 일주일 이내 초단기 신용거래에 대해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신용거래에 무이자를 적용하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신용거래융자 1~7일 구간의 이자율을 기존 5.75%에서 0%로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신용거래 1~7일 구간에 5%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어 대신의 무이자 혜택은 파격적이다.

90일 이상 구간의 이자율도 기존 9.75%에서 9.5%로 낮춘다. 변경된 이자율은 이날 매수분부터 적용된다.

대신증권은 이번 조치는 신용거래를 할 때 거래비용을 낮춰 고객 수익률을 높여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초단기거래 이자를 없애면 신용거래 기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결국 '장기빚투'로 인한 위험을 관리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자율 0%는 다소 파격적"이라면서 "무이자 혜택에 고객이 의미있게 증가한다면 업계 전반의 신용융장 금리 인하 경쟁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레버리지를 통한 단기 모멘텀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별도의 이자비용 없이 일주일까지 추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대신증권 고객의 1~7일 이내 신용거래 금액이 전체 신용거래 규모의 73%를 차지하는 만큼, 신용거래 고객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국내 및 해외주식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 유관기관 수수료 0.0036396%만 내면 국내주식을 평생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기존 0.25%에서 0.07%로 낮췄다. 여기에 환전 수수료도 95% 할인해 준다.

수수료 혜택은 오는 8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매체 사이보스, 크레온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한 신규고객이 대상이다.

국내주식은 12개월, 해외주식은 6개월이상 거래가 없었던 기존 고객도 수수료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된 통정거래와 가장거래, 허수성거래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수수료 혜택은 즉시 종료된다.

강준규 디지털부문 상무는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과 함께 고객들의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고객들께서 국내외 주식거래 수수료혜택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0%를 적극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월 말 20조 원을 돌파한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중순 18조 3000억 원대까지 줄었지만 최근 코스피가 1년만에 2600을 넘자 증가 추세로 전환, 2일 기준 18조 6238억 원까지 규모가 커졌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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