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日 맞손 '약'이냐 '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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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을 끌어온 일본의 수출 규제는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협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인데요.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의 협력이 우리에게 미칠 득과 실을 두고도 의견이 나뉩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은 우리나라의 화이트리스트 복귀를 위한 마지막 절차인 각의 결정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한일 협력에 힘을 실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2일 대외경제장관회의·UAE투자협력위원회) : 일본과는 반도체,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 복원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일본에 3천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시설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기술에서, 일본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두 나라 다 자원이 부족하고 부족한 자원을 메우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한 것이죠.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
다만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중국 의존도가 낮은 편이라 한일 협력 강화로 인한 중국 제재는 우리에게 집중될 수 있습니다.
[이효영 / 국립외교원 교수 : 앞으로 (우리 기업이) 중국 내의 기존 반도체 생산 시설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 금지를 발표하는 등 실제로 기업 제재에 나선 바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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