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의 이별에 대처하는 삼성·SK의 자세

배진솔 기자 2023. 6. 7. 18: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중 패권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우리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탈 중국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조심스레 중국과의 거리 두기에 나섰고, 한미일 중심의 새 판을 짜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중국 내 남은 삼성전자 생산기지는 3곳입니다. 

5년 전부터 통신장비 공장, 스마트폰 공장 등을 하나, 둘 철수하더니 시안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3곳의 생산기지만 남았습니다. 

중국 현지법인에 고용된 임직원도 총 2만여 명으로 5년 새 반토막 났습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177개 우리 기업 중 55%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셧다운 영향도 있었지만 미국의 노골적인 압박이 커지면서 현상 유지 정도만 하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 (중국과) 지정학적 요인, 외부적인 요인도 미중 관계 때문에 발생하고 있어서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게 가장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투자에 따른 보조금을 받으면 중국 내 반도체 신규 투자가 제한됩니다. 

한마디로 중국에 남아있더라도 '구식' 반도체만 생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진퇴양난' 속에서 삼성과 SK는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차례로 엽니다. 

삼성은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사업전략과 위기 대응 방안 모색하고 SK도 경기도 이천 연구소에서 확대경영회의 열어 하반기 대책 회의에 나섭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