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李 만난다더니… 기약 없이 기싸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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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일대일 회동 방식을 두고 열흘 넘게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표 간 회동을 갖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민주당은 공개 토론에 나서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비공개 회동을 주장하는 등 형식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당분간 여야 대표 회동이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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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토론이냐 비공개 만남이냐
형식 놓고 열흘 넘게 조율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일대일 회동 방식을 두고 열흘 넘게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표 간 회동을 갖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민주당은 공개 토론에 나서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비공개 회동을 주장하는 등 형식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당분간 여야 대표 회동이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오늘 오후든, 내일이든 모레든 좋다"며 "국회 로텐더홀에 의자 하나 놓고, 책상 하나 놓고, 만인이 보는 가운데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개' 여부 두고 논의만 13일째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월 2일 민주당에 여야 대표 회동을 먼저 제안했으나 협의에 큰 진전이 없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거절당한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여야 대표 회동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을 갔을 때 내 옆에 앉아서 '밥 한번 먹자'고 했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은 밥만 먹는 것을 안 좋아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다음 날인 26일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들과 하라"며 공개 토론을 역제안하자 김 대표가 "아예 TV 토론을 하자"고 즉각 화답하며 급물살을 탔다.
양당은 이후 회동과 관련한 구체적 합의를 위해 양당 정책위의장 및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그러나 구체적 형식과 의제 조율을 위한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석달간 한번 만나…무산 가능성도
김 대표와 이 대표가 일대일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 3월 15일 김 대표 취임 후 예방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에 양당에서는 회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의견 조율이 길어지며 만남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로텐더홀 대화'를 제안한 것을 두고 "자꾸 대화는 안 하고 논쟁만 하자고 해 답답한 노릇"이라며 "대화는 논쟁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여야 대표가 만나 국정 현안을 아주 긴밀하게 협상하는 자리가 대화의 자리지 토론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토론도 해야 하지만, 별도의 대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 대표는) 대화가 아니라 논쟁만 하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공개 정책 대화'를 주장하며 김 대표를 질책했다. 이 대표는 "이것이 무슨 선거 국면에 후보들 간 토론회도 아니고 그렇게 굳이 형식, 절차를 갖춰서 자꾸 미룰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는 하자고 하면서 뒤로는 실질적으로 자꾸 미루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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