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서 ‘세슘 180배 우럭’ 잡히자…국민의힘 “우리 바다엔 올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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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잡은 우럭에서 기준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정주성(이동이 비교적 적고 한곳에 머물러 서식하는 성질) 어류에서 나온 것 같은데 그런(세슘) 것이 흘러서 우리 바다에 올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도 "지난 1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공동 시행한 원전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을 보면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를 거친 오염수를 일본 측 실시계획상 연간 최대 방류해도 우리 해역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해수부는 근거 없는 불안감이 없도록 가까운 바다부터 먼 바다까지 방사능을 꼼꼼하고 촘촘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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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잡은 우럭에서 기준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정주성(이동이 비교적 적고 한곳에 머물러 서식하는 성질) 어류에서 나온 것 같은데 그런(세슘) 것이 흘러서 우리 바다에 올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가 방류돼도 국내 수산물에는 방사능 오염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 의원은 이날 TF 확대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세슘은 분자 수가 많아서 물보다 무거워 가라앉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마이니치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항만에서 지난달 잡은 우럭을 검사한 결과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인 1kg당 100베크렐(Bq)의 180배에 달하는 1만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을 검출했다. 지난 4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1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쥐노래미가 잡힌 바 있다.
당정은 이날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국내 해역 내 해수와 수산물 등의 오염 여부를 보다 꼼꼼히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우리 지역 52곳에서 해수를 채취하고 있는데 추가로 해달라고 했다”며 “800여종에 이르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더 촘촘히 따지고 방사능 측정을 해달라고 했다. 이는 우리 국민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도 “지난 1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공동 시행한 원전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을 보면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를 거친 오염수를 일본 측 실시계획상 연간 최대 방류해도 우리 해역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해수부는 근거 없는 불안감이 없도록 가까운 바다부터 먼 바다까지 방사능을 꼼꼼하고 촘촘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점 제기를 ‘괴담’으로 규정, 국내 어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당은 과학적 근거를 무시하고 여전히 검증되지 않는 내용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장외투쟁하며 후쿠시마 오염수로 우리 어민이 다 죽는다고 증명되지 않는 괴담을 주장했다.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도 “민주당의 방사능 괴담이 어민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광기의 선동적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며 “우리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일은 절대 없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고 우리 수산물을 맛있게 드셔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당정이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한 자리에 모인 첫 회의다. 당 측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이었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도 배석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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