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빌면서 던진 동전…세계 3대 폭포 ‘이구아수’서 160kg 수거 “그만 던져”

정경인 2023. 6.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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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폭포로 알려진 '푸에르토 이구아수'(Puerto Iguazu·이과수) 폭포에서 160㎏이 넘는 동전이 수거됐다.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브라질 국립공원 직원과 자원봉사자는 이구아수 폭포 인도교 인근 바닥에서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을 수거하는 작업을 했다.

수거된 동전은 이구아수 폭포 국립공원의 환경을 지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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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관리자 “차라리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기부해라”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 사진=EPA연합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브라질 국립공원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이구아수 폭포 인도교 인근 바닥에서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을 수거했다. 
 
세계 3대 폭포로 알려진 ‘푸에르토 이구아수’(Puerto Iguazu·이과수) 폭포에서 160㎏이 넘는 동전이 수거됐다.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브라질 국립공원 직원과 자원봉사자는 이구아수 폭포 인도교 인근 바닥에서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을 수거하는 작업을 했다.

현지 언론 에스타다오에 따르면 약 40개국의 동전 총 160kg이 수거됐다.

대부분의 동전은 부식 중이었고, 쓸 만한 동전을 추려 그 가치를 따져보니 약 3000헤알(약 80만원) 정도였다.

수거된 동전은 이구아수 폭포 국립공원의 환경을 지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국립공원 관리자 안드레 마샤두 프란지니는 “일부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이곳에 동전을 던지는데 이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차라리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던지려고 했던 동전을 기부한다면 우리는 이 경이로운 자연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물학자들은 폭포로 던져진 많은 양의 동전은 시간이 지나면서 용해되고, 니켈이나 구리 같은 중금속을 방출해 수질 오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 물고기와 물새들이 동전을 먹이로 착각해 먹을 수 있어 생태계를 위해서도 폭포에 동전을 던지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진=브라질 매체 에스타다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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