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화력발전소서만 네 번째…땜질식 대응, 노동자 죽음 몰아"

강태현 2023. 6. 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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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한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정의당 강원도당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과 진상 조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7일 성명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안인화력발전소는 대표적인 중대 산업재해 현장"이라며 "2019년 10월에는 노동자가 바지선 갈고리에 맞아 숨졌고, 같은 달 공사장 낙석 사고로 또 한명의 노동자가 숨졌으며, 2021년 2월에는 2층 높이에서 혼자 바닥의 철을 교체하던 노동자가 숨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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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원도당, 사고 재발 방지 대책·진상 조사 등 촉구
추락사고 잦은 건설 현장(CG) [연합뉴스TV 제공]

(강릉=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강릉시 한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정의당 강원도당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과 진상 조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7일 성명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안인화력발전소는 대표적인 중대 산업재해 현장"이라며 "2019년 10월에는 노동자가 바지선 갈고리에 맞아 숨졌고, 같은 달 공사장 낙석 사고로 또 한명의 노동자가 숨졌으며, 2021년 2월에는 2층 높이에서 혼자 바닥의 철을 교체하던 노동자가 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사회는 사망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외쳤으나 사측도, 정부도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지 않았다"며 "반복되는 땜질식 대응이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또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사 현장 위반사항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측은 사죄와 함께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14분께 강릉시 강동면 안인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40대 A씨가 2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스카이 차량에서 석탄이송로 연결 작업을 하던 A씨가 안전고리를 착용했는지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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