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선율 들려준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

임석규 2023. 6. 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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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음색에 서정적 선율의 솔로 피아노 음악을 들려준 미국의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별세했다.

그는 1980년대 초반 <가을> 에 이어 <겨울에서 봄으로> , <12월> 등 3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쳐냈다.

그는 스스로 '포크 피아니스트'라고 부르며 자신의 음악이 뉴에이지나 재즈, 클래식 등으로 분류되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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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은 50년 동안 1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누리집 갈무리

투명한 음색에 서정적 선율의 솔로 피아노 음악을 들려준 미국의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별세했다. 향년 73. 유족들은 그가 10년간의 암 투병 끝에 지난 4일 별세했다고 6일(현지 시각) 그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알렸다.

1972년 <발라드와 블루스>로 데뷔한 그는 자연과 계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80년대 초반 <가을>에 이어 <겨울에서 봄으로>, <12월> 등 3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쳐냈다. 그가 50여년의 활동 기간 전 세계에 판매한 음반은 1,500만장이 넘는다.

그는 스스로 ‘포크 피아니스트’라고 부르며 자신의 음악이 뉴에이지나 재즈, 클래식 등으로 분류되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는 “계절과 지형, 지역, 그리고 사회학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은 2013년에 골수를 이식받은 뒤에도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지난해 5월에도 잠들 무렵부터 동이 틀 때까지의 감상을 담은 16번째 솔로 앨범 <밤>을 발매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1980~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국의 솔로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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