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신인왕에 세계4강
2023. 6. 7. 17:36
본선 16강 ○ 신진서 9단 ● 백홍석 9단 초점6(68~80)
백홍석을 달리 부르는 말이 여러 개 있다. 공격할 수읽기가 뛰어나 '돌주먹' 소리를 들었다. 전성기 때 이세돌도 한 방 맞으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몰아치는 힘이 얼마나 센지 '불도저'라 불렀다. 이름을 살짝 바꾼 '베트콩'은 특히 마음을 놓고 있는 상대 혼을 뺐다. 2001년이면 신진서가 돌 지난 아기였는데 장난 잘 치기로 소문난 열다섯 살 백홍석은 프로 세계로 건너갔다. 2006년 5단일 때 청소년 대회 결승에서 동갑내기 친구 이영구를 누르고 프로 첫 우승을 일궜다. 이해 삼성화재배 세계대회에서는 4강에 올라 그즈음 세계 1등 이창호와 3번기로 겨루었다. "이창호 9단이 얼마나 강한지 부딪치면서 느꼈다. 좋은 경험이었다. 이기지 못한 아쉬움도 크지만 다음엔 더 잘 두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대회 결승전에 오를 기회를 다시 잡기까지 6년 세월 속에서 실력을 담금질해야 했다.
백72와 74에서 보듯 신진서는 오른쪽 흑돌 공격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백76에 막고 80에 다가가 아래쪽을 다 품겠다고 외친다. 백이 오른쪽 흑을 잡기란 어렵다. <그림1>이라면 흑8을 맞아 거꾸로 귀에 백이 잡힌다. <그림2>에서는 흑10에 붙이고 12로 는 것이 왼쪽으로 건너는 다리가 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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