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분리' 항의한다며 … 대통령실에 '백지'만 보낸 野

전경운 기자(jeon@mk.co.kr),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6.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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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실무진 실수 … 다시 제출"

더불어민주당이 KBS와 EBS 등 공영방송에 대한 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하는 대통령실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백지 항의서'를 제출하는 황당한 실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수신료 분리징수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자유특위 위원장인 고민정 최고위원과 윤영덕·윤영찬·이원택·임오경·정필모·한준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통령실이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해 공영방송 옥죄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애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이 기자회견 장소를 방문해 대신 수령했다. 그런데 대통령실에 따르면 민주당이 이날 전달한 항의서한은 아무 내용이 없는 백지였다. 고민정 의원실에 따르면 백지 항의서한은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 의원실 관계자는 "실무진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바로 항의서한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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