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월 대러 수출, 우크라전쟁 이후 최고치…75.6%↑

권영미 기자 2023. 6.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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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달 대러 수출 증가율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고치인 75.6%를 기록하고, 우크라 전쟁 이래 최대 교역량까지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7일 중국 정부 공식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5월 양국 간 무역액은 205억 달러, 러시아로부터의 중국 수입액은 113억 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출은 제로코로나 종료 이후 반등해 두달 연속 성장했다가 지난 5월에 2월 이후 첫 광범위한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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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마친 뒤 리셉션서 건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의 지난달 대러 수출 증가율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고치인 75.6%를 기록하고, 우크라 전쟁 이래 최대 교역량까지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7일 중국 정부 공식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제재로 인해 타격을 입은 동맹국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것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지난 5월 양국 간 무역액은 205억 달러, 러시아로부터의 중국 수입액은 113억 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미국의 대러 수출은 감소했지만 중국의 대러 수출은 이처럼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중국의 수출에도 그나마 동아줄이 됐다. 중국의 수출은 제로코로나 종료 이후 반등해 두달 연속 성장했다가 지난 5월에 2월 이후 첫 광범위한 감소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미국과 유럽 등의 경기 침체 위험, 그리고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무제한의 파트너십을 환영하면서 2023년 양국 무역을 20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간의 무역액은 작년에 기록적인 1900억 달러에 달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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