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방전?" 에코프로, 17% 급등…한달만에 60만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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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2차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가 7일 하루동안 16% 급등하며 지난 5월9일 이후 한달여만에 60만원대를 회복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한달간 50만원대를 오가며 큰 변동이 없었으나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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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너무 비싸다"…여전히 부정적 전망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이차전지(2차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가 7일 하루동안 16% 급등하며 지난 5월9일 이후 한달여만에 60만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가 주가 급등을 이끌었는데, 개인은 10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는 에코프로에 대해 여전히 '너무 비싸다'며 추격매수에 부정적인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거래일보다 9만6000원(16.96%) 급등하며 6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10일 59만원으로 6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한달여만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한달간 50만원대를 오가며 큰 변동이 없었으나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은 519억원, 기관은 600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다만 개인은 1059억원 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코프로가 다소 주춤하던 지난 한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株)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면서 투자업계에선 "(에코프로 그룹주 및 포스코 그룹주 등) 배터리는 방전되고, 이제는 반도체의 시간"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 지난 한달간 삼성전자는 최대 11%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최대 26%의 상승률을 찍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3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정도로 상승하는 것은 수급 등 여러 요인을 고려했을때 막대한 규모의 상승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 조정을 거치며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에코프로가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이다.
증권가는 에코프로에 대해 여전히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다.
지난 4월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보고서를 내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는 2차전지 산업 성장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적정 주가는 45만원선으로 본다"면서 또 다시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재 주가는 지주사로의 적정가치를 넘어선 상황으로 현 주가 대비로 45% 낮은 40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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