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환경문제에도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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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춘천시민들과 대학생들에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환경문제에 관심 가져달라고 조언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7일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열린 시민지성 한림연단 '나의 삶, 나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에서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제일 부족한 것이 세계 시민 정신이 없는 것"이라면서 "이 나라 국민으로서 어떠한 일을 하는 것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다같이 잘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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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춘천시민들과 대학생들에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환경문제에 관심 가져달라고 조언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7일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열린 시민지성 한림연단 ‘나의 삶, 나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에서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제일 부족한 것이 세계 시민 정신이 없는 것”이라면서 “이 나라 국민으로서 어떠한 일을 하는 것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다같이 잘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남을 도와주고, 자연을 복원시키는 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민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그동안 유엔의 도움을 받아 나라를 이룩했다면 이제는 어려운 나라에게도 도움을 줄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탈레반이 여성과 아동에 부당한 탄압을 당하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린 파키스탄 출신인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세계 시민의 예로 들었다.
또 그는 “대통령, 총리, 장관, 교수, 시장 등 당신들의 지도자에게 도전 하라”며 “이 땅은 나와 내 후손들이 영원히 살아갈 땅이라는 마음을 되새기고, 도전하고 세상을 다르게 만들고, 환경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유엔 총장시절 기후변화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면서 “양성평등을 위해서도 절반이지만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대학생들에게 “여러분의 장래는 여러분들이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옛 세대는 이제 떠나간다. 이제 여러분들의 세대가 온다. 지구를 위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환경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 시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중국·프랑스·러시아·영국)의 막강한 지위를 갖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반 총장은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가 좋지 않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러시아의 사이도 안 좋아 상대국끼리 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상임이사국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답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 송호근 한림대 도원학술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시민, 학생 등이 참석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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