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김동관도 달려갔다…최첨단 수상함·전투 무기 부산 집결
한화오션·HD현대·록히드마틴 등
12개국서 140여곳 업체 참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부산 벡스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새롭게 가족이 된 한화오션을 비롯해 전시에 참가한 방산계열사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며 “또 한화오션만의 장점을 잘 살려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와 세계 속의 한국 방산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MADEX는 격년마다 열리는 해양방위산업 전시회다. 이 행사는 12개국 140여개 국내외 참가 업체들이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장비 등을 공개한다.
올해 주요 참여업체는 한화그룹(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풍산을 비롯해 록히드 마틴, 밥콕 인터네셔널, GE, 롤스로이스, 탈레스, IAI 등이다.
한화그룹 방위산업 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첨단 수상함을 비롯해 잠수함 및 선박용 리튬전지 체계와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역량 등을 대거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총 4종의 수상함을 선보였다.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 (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 (KDDX-S), 합동화력함 등 최신 기술이 총 망라된 함정이다. 여기에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KDX) 사업에서 3000t급 KDX-I 3척, 4000t급 KDX-II 3척, 7600t급 KDX-III 1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해 냈다”며 “내년으로 예정된 상세설계 및 함건조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과 수중, 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외협력담당 이사는 “당사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해군·방위사업청과 함께 약 4년 간 KDDX 실무 설계를 하고 있고 올 연말 완료될 예정”이라며 “방산 4대 수출 강국이 되기 위해 함정 수출이 최종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덱스는 지난 1998년 해군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시작했다. 2001년엔 국제해양방위산업전(KORMARINE),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 부산 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위크)을 통합해 마덱스로 명칭이 통합됐다.
올해 13회차를 맞는 마덱스는 총 12개국 140여개의 국내외 방위산업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직전 행사인 지난 2021년 12회 전시회에서는 7개국 110여개사가 참여했다. 당시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문 바이어 1만1130명과 27개국 해군 대표단, 군 관계자 1880명이 관람한 바 있다.
올해는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일반 국민들도 대거 전시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사상 최대 관람객 신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행사 첫날인 7일 역시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박성준(29) 공군은 “현재 사무실 항공기 사고처리 장부 업무를 수리하는 팀에서 복무중”이라며 “헬멧, 안정장비 쪽에 관심이 많아 관련해서 부스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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