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우크라 댐 폭발로 집 잃은 비버 방황…동물원서는 '떼죽음'

민경호 기자 2023. 6.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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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넘쳐흐르는 거리를 비버 한 마리가 배회합니다.

물 위를 표류하는 개, 갈 곳 잃은 소도 시민들에 의해 구출됩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만 6천 명이 위험에 처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했는데,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수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댐이 있는 마을의 동물원에서는 원숭이, 당나귀, 조랑말 등 300마리로 추산되는 동물이 모두 죽고 백조들만이 살아남았단 외신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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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넘쳐흐르는 거리를 비버 한 마리가 배회합니다.

물 위를 표류하는 개, 갈 곳 잃은 소도 시민들에 의해 구출됩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일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만 6천 명이 위험에 처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했는데,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수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댐이 있는 마을의 동물원에서는 원숭이, 당나귀, 조랑말 등 300마리로 추산되는 동물이 모두 죽고 백조들만이 살아남았단 외신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헤르손 지역의 수위가 3.5m 상승하면서 주민들이 반려동물을 안고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힘겹게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고통받는 동물들의 모습을 SNS에 올리며 "동물들도 러시아가 일으킨 환경적 재앙의 피해자"라고 했습니다.

(취재 : 민경호, 영상편집 : 동준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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