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후보 첫 등장··· "5G 반값 요금 가능"

윤민혁 기자 2023. 6.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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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바일이 정부가 추진 중인 '제4이동통신사' 설립에 나선다.

미래모바일은 2015년 제4이통 진출을 추진했던 '코리아텔넷' 출신 임원이 이끄는 업체로, 현재 5G가 서비스되는 3.5㎓가 아닌 2.3㎓ 대역을 사용해 기존 이통3사보다 최대 50%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래모바일은 제4이통 설립을 위한 준비법인으로 과거 제4이통 진출을 준비하다 낙마했던 코리아텔넷 임원 출신인 윤호상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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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래모바일이 정부가 추진 중인 ‘제4이동통신사’ 설립에 나선다. 미래모바일은 2015년 제4이통 진출을 추진했던 ‘코리아텔넷’ 출신 임원이 이끄는 업체로, 현재 5G가 서비스되는 3.5㎓가 아닌 2.3㎓ 대역을 사용해 기존 이통3사보다 최대 50%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금 마련 등 난관이 많지만 제4이통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첫 등장한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7일 미래모바일은 제4이통사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중이라고 밝혔다. 미래모바일은 제4이통 설립을 위한 준비법인으로 과거 제4이통 진출을 준비하다 낙마했던 코리아텔넷 임원 출신인 윤호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윤 대표는 “제4이통 사업권 획득을 위해 국내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대행하는 주간사 역할에 나선다”며 “제4이통 사업권을 획득하면 운영을 위한 법인 설립 업무를 대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모바일은 정부가 이통3사에게서 회수한 28㎓도, 현재 이통3사가 사용하는 3.5㎓도 아닌 2.3㎓ 대역을 사용한 통신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 대역 주파수는 이통 3사가 사용하는 대역보다 효율이 50% 이상 우수해 설비 투자와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며 “신사업자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기존 대비 50% 저렴한 5G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래모바일이 제4이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주주 구성이 먼저다. 윤 대표는 5G 신사업을 위해 2조1000억 원가량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주주 확보를 통해 8000억 원, 정부의 정책금융 4000억 원, 통신장비 회사들로부터 1조 원가량의 투자(밴더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모바일은 현재 1대 주주 확보를 위해 금융, 중견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투자 여부를 확정하는 게 목표다. 윤 대표는 “제4이통 설립에 대한 정부 의지가 분명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한 만큼 절호의 기회”라며 “국내 금융사로부터 1500억 원, 중견제조사로부터 700억 원, 미디어사로부터 600억 원 가량을 확보했고 해외 재무적투자자(FI)와도 협의 중”이라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주파수 할당 정책 등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다. 이통 3사로부터 회수한 28㎓ 주파수 할당 공고도 예정돼 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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