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세포유전자약' 본격공략

美자회사 약물 운반물질 선봬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마티카바이오는 마티맥스를 활용해 고객사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는 등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마티맥스를 선보였다. 마티맥스는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주의 일종으로 바이럴 벡터(운반체)를 만들 때 쓰인다.

통상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선 유전자(DNA), 리보핵산(RNA) 등의 유전물질을 세포에 정확히 전달하는 운반체인 '바이럴 벡터'가 필요하다. 아무리 치료효과가 높은 유전자가 발견돼도 해당 유전자가 도달해야 할 세포에 손상되지 않고 잘 삽입되기 위해선 유전자의 배달부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스튜어트 마티카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는 "일반적으로 세포주를 개발할 때 포도당, 글루타민 등 몇 가지 요소만 분석한다"며 "마티카바이오는 세포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덟 가지 이상의 아미노산 그룹을 정밀하게 연구했고 그 결과물이 마티맥스"라고 말했다.

[보스턴 심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