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반값 코로나약 나오나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2023. 6. 7. 1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상2상 순항…긴급승인 요청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한 제프티(성분명 CP-COV03)에 대해 코로나19 임상 2상 종료 후 최근 보건당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

7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제프티는 300명 규모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코로나19 증상 개선 시간을 위약군 대비 4일 단축했다. 특히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하면 고위험군에서는 위약군보다 6일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수치는 투약 후 16시간 만에 56% 감소했는데, 이는 위약군 감소율(4%)의 14배에 달한다.

현대바이오는 제프티가 안전성이 검증된 니클로사마이드를 바탕으로 재창출된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니클로사마이드는 전 세계에서 60년 동안 구충제로 사용돼온 약물로 이미 안전성이 검증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제프티를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의 반값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제프티 1인분(5일 치) 가격은 200달러 미만으로, 조코바(5일 치·400달러)나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5일 치·500~800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것이다.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 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주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