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축제' 평가보고회, 운영 전반 호평

[울산=뉴시스]2023 울산고래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7일 남구청에서 서동욱 남구청장과 전 부서장, 고래문화재단 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울산고래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축제 경과 보고, 자체결과 보고, 전문기관 평가 용역 결과, 향후 발전방안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축제 운영 전반에 걸쳐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았다.

특색 있는 퍼포먼스와 수준 높은 공연 등 완성도 높인 대표 프로그램 구성과 주민이 함께 하는 관람객 참여형 축제장 운영, 웨일즈 판타지움과 장생이 조형물 등 콘텐츠 보강으로 풍성한 축제장을 조성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다회용기 사용과 재활용품 수거기 설치 등 친환경 축제장 운영, 기념우표 발행과 장생이 이모티콘 배포 등 홍보 강화로 축제 이슈화, 방문객 편의를 위한 원활한 교통대책 수립, 6개국 11개 매체 외신기자 초청 프레스투어를 통한 해외 홍보 등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울산고래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지출한 총 금액은 161억원으로 지난해(103억원) 대비 약 56% 증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뉴시스]7일 울산 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2023 울산고래축제 평가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서동욱 남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3.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장에는 30~40대 가족단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았으며, 인근 경남과 경북 지역 방문객이 약 29%를 차지하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환영 만찬시 여러 국가에 대한 통역 추가로 공식행사가 지연된 점, 고래 퍼레이드로 인해 발생한 극심한 교통체증, 전국단위 프로그램의 수준 저하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규모를 확대한 장생맛집의 경우 단체별 메뉴 선정과 테이블 관리 문제, 셔틀버스 노선별 운행대수 및 정류장 배치 등도 개선해야 하는 점으로 평가됐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고래축제를 지켜보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울산고래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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