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음악의 거장’ 조지 윈스턴 암투병 끝에 사망, 향년 73세[해외이슈]

2023. 6. 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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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연주의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며 1980~1990년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평가받은 조지 윈스턴이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윈스턴의 유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윈스턴이 10년간의 암 투병 끝에 수면 중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유족은 “조지는 2013년 캘리포니아 두아르테에 있는 시티 오브 호프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에 대한 골수 이식을 성공적으로 받는 등 심각한 암을 용감하게 관리했으며, 덕분에 수명을 10년 연장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암 치료 중에도 조지는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했으며, 라이브 관객을 위해 공연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기아 위기 극복을 위해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 기금을 마련하고 각 콘서트의 수익금을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등 자신의 가장 큰 열정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윈스턴은 1980년대 초반 ‘Autumn’ ‘December’ 앨범으로 전 세계에 뉴 에이지(new age) 음악 열풍을 이끌었다. 탁월한 연주기술, 편안한 멜로디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Thanksgiving’은 피아노 연주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5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윈스턴은 ‘포레스트(Forest)’로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다섯 차례 후보에 올랐다. 그의 16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인 ‘나이트(Night)’는 2022년 5월 RCA 레코드에서 발매됐다.

윈스턴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한국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캐논변주곡'(Variation On The Kanon by Pachelbel)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CF에 사용됐다.

특히 IMF로 고통받던 1998년 내한공연 당시 공연 개런티 전액을 한국의 실직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사진 = 조지 윈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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