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범죄도시3' 적수없는 흥행 질주…쌍천만으로 향한다

김선우 기자 2023. 6. 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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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한다.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가 개봉 7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적수 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지난 6일 84만2616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605만3176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0만도 소중하다는 현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매일 1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들이며 '범죄도시'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범죄도시3' 팀도 신바람 나게 무대인사 및 예능 나들이를 이어가며 사실상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 정도 기세라면 언제 1000만을 돌파할지가 관건인 상황, '범죄도시2'의 1200만 관객과 더불어 2편 연속 1000만을 기록하며 쌍천만에 도전한다.


'범죄도시3'는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다. 석가탄신일, 현충일 등 연이어 휴일이 있었던 개봉 시기와 더불어, 날씨가 예상보다 빠르게 더워지면서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관객들이 영화관으로 모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는 흥행 막바지였고, 이렇다 할 대작들도 개봉을 비켜가며 대진운까지 좋았다.

물론 결코 운만 따랐던 건 아니다. 무엇보다 '범죄도시3'는 믿음직한 결과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위를 날리는 통쾌한 볼거리와, "나쁜 놈은 잡아야한다"는 직관적인 메시지, 빌런에 정면승부하는 용감한 마동석(마석도)에 쾌감을 느끼는 것. 광역수사대로 넓어진 세계관 속 형사팀 이범수(장태수), 김민재(김만재)부터 빌런 이준혁(주성철), 아오키 무네타카(리키)까지 새로운 얼굴들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배우 발굴 맛집답게 신스틸러로 등극한 고규필(초롱이), 전석호(김양호), 김도건(정다윗), 일본인 역할로 출연한 이태규, 강윤까지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반가움으로 가득한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손색 없다.

자발적인 N차 관람, 특수관 상영 등 장기흥행 가능성도 농후하다. '플래시' '엘리멘탈' 등 신작 외화들 속에서도 굳건히 절반 넘는 수치로 예매율 1위를 사수하고 있다. '범죄도시3'의 성공으로 인해 타 한국 영화들이 기대하는 바도 크다. 한 관계자는 "'범죄도시3'의 어느 정도 성공은 예견됐지만, 기대 이상으로 무서울 정도의 흥행 속도다. 긴 침묵 속에 한국 영화가 잘 되는 시기가 오니 매우 기쁘다. 다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기세를 몰아 다른 한국 영화들까지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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