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는 좁다' 철기둥 김민재, 월드 BEST 11 선정...홀란·음바페·KDB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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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무대를 넘어 전 세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작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세웠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A SPOTRS FIFA'가 선정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도 김민재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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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무대를 넘어 전 세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매체 '글로브 사커'는 6일(이하 한국시간) 2022-2023시즌 각 포지션 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 11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3-4-3 포메이션으로 꾸려졌다.
한 명 한 명이 모두 월드 클래스다. 공격진은 빅터 오시멘(나폴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삼각 편대를 이뤘고, 중원에는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나폴리),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배치됐다.
김민재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수비진에 포함됐다. 골키퍼 자리에는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뽑혔다.
그리 놀랍지도 않은 결과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뒤 단숨에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 뛰어난 예측 능력을 앞세워 세리에 A를 휩쓸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폴리도 새 역사를 썼다. 나폴리는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했다.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이자 디에고 마라도나 없이 이뤄낸 첫 우승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끈 김민재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여러 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작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세웠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A SPOTRS FIFA'가 선정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도 김민재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팀 동료이자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따돌리면서 데뷔 시즌부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이처럼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리그 우승 메달과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공항을 찾은 팬들도 "KIM"을 연호하며 그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제 김민재는 짧은 휴식을 가진 뒤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이 치르는 6월 A매치 2연전에는 뛸 수 없게 됐다. 클린스만호로서는 아쉽게도 김민재 없이 첫 승에 도전해야 하게 됐다.
한편 김민재는 올여름 나폴리와 작별이 유력하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와 '칼치오 메르카토'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는 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그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836억 원) 가까이 지불할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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