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여야 원로 이재오·유인태, ​국힘·민주 양당에 ‘일갈’

정창화 2023. 6. 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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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 민주당 '이래경 사퇴' 후폭풍
이 "정치 해본 사람이 정당 혁신해야…밖에서 보는 것과 들어와서 보는 것 달라"
유 "이래경, 정치 현실과는 안 맞는 원리주의·반정치주의자…엉뚱한 결정이었다"
# 혁신위? 이재명 책임론?
유 "혁신위 필요 없고 이재명 대표가 수습해야…연말 예산 통과 전까지 이재명에 기회"
이 "이재명이 임명하는 혁신위원장 무의미…무한 책임진다 했으니 사퇴해야"
# 방통위원장 이동관 내정설? 아들 학폭 논란?
이 "아들 문제 아버지가 책임은 져야 하지만 수습 과정에 개입 했단 건 없지 않나"
유 "본인이 방통위원장 희망한다고 들었는데 다른 자리 봐야…방통위원장은 중립성 요구"
# 내년 총선 현 지도부 체제로?
이 "여야 모두 현 지도부론 선거 못 치뤄…국민의힘 긴장…

■ 방송시간 : 6월 7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https://youtu.be/j40ndJOutU4

◎이재석: 정치권 쟁점들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 나오신 분들을 정치 원로라고 표현하시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러나 방송계로만 보면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파이팅도 좋으셔서 원로보다는 좀 다른 별칭을 붙여드리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드는데.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유인태 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원로보다는 고수 같은 게 나을까요?

▼이재오: 고수는 무슨 고수...

◎이재석: 두 분이 가끔 방송 이따금씩 하시잖아요? 이번에는 뭐 얼마 만에 만나신 건지.

▼유인태: 오랜만... 한 달 넘었죠?

▼이재오: 한 달까지...

▼유인태: 한 달쯤 됐을 거예요. 어디 라디오에서 한 번 뵀고.

◎이재석: 유인태 전 의원께서는 이재오 고문과 방송하시면 호흡도 잘 맞고 좋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저희 제작진에게.

▼유인태: 예.

◎이재석: 그 이유가 뭡니까?

▼유인태: 아니, 뭐 저기... 그럼 뭐 애들하고 제가 할 수도 없고. 좀 그래도 저보다 선배고 얘기가 좀 통하니까 편하죠, 제가.

◎이재석: 통하는 이유가 뭘까요?

▼유인태: 저 양반이 자당 내에서 상임고문이지만 찍혔잖아요. 그러니까 통하죠.

◎이재석: 맞는 진단입니까, 찍혀서 통한다는 거는?

▼이재오: 우리 또 오래 아니까.

▼유인태: 젊을 때부터 아는 사이죠.

▼이재오: 젊을 때부터 아니까.

◎이재석: 찍혔다는 표현에 대해서 부정을 안 하시는군요.

▼이재오: 사실이니까, 뭐.

◎이재석: 당의 공식 반응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뭐 반응은 안 하겠지만. 알겠습니다. 저희가 민주당 현안부터 좀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왜냐하면 이게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임명되자마자 당일에 자진 사퇴를 했고, 오늘까지 여파가 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고위원들도 지금 대표가 이래경 씨를 얘기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지금 그래픽 잠깐 나가고 있는데, 송갑석 의원 같은 경우도 인사 참사가 맞는 것 같다. 전날 저녁에 처음 들었다,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어요. 유인태 전 의원께서 혹시 그 이래경 씨가 이렇게 임명되는 과정에서 들으셨거나 사전에 알고 계신 부분이 있었거나.

▼유인태: 뭐 이래경이라는 사람은 잘 알지만...

◎이재석: 아시잖아요.

▼유인태: 네, 뭐 또 더군다나 우리 도봉구, 제가 도봉구 국회의원 할 때 쭉 도봉에 살았던 사람이라 잘 알죠. 그런데 지금 이 혁신위원장에는 전혀 좀 안 어울리는 사람인데. 사전에는 몰랐고, 발표하고 나서 바로 연락을 받았는데, 됐다고. 뭐 조금 엉뚱하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이재석: 오래전부터 알고 계시던 분이었는데 좀 안 어울린다, 엉뚱하다. 그 이유는 어떤 이유입니까?

▼유인태: 이게 좀... 소위 말해서 이게 정치 현실하고는 좀 잘 이게 케미가 안 맞는 친구죠, 이래경이라는 친구가.

◎이재석: 제가 자꾸 질문을 드립니다만 그 케미가 안 맞는다는 게 어떤 측면에서...

▼유인태: 어떻게 보면 너무... 그 원리주의자 비슷하고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은 대개 우리는 까마귀로 봐요, 자기들은 백로라고. 조국 교수도 그랬던 사람이고 원래 박원순 시장도 고인이 됐지만 다 백로과들이죠. 저는 백로과라고 해요. 그리고 우리같이 이렇게 정치권에 와 있는 사람은 권력이나 탐하는 까마귀라고 보는 이제 이런... 저는 좀 그거를 반정치주의자라고 그러는데, 하여튼 뭐 제가 알고 있는 이래경이라는 친구도 좀 반정치주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 정당에 와서 뭐 혁신을 한다, 이러는데 과연 그게 현실적이겠느냐, 뭐 이런 좀 안 맞는다, 이런 생각을 했죠.

◎이재석: 그러니까 말하자면 아까 언급하신 다른 분들은 물론 뭐 반론이 있을 수도 있고,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뭐 당사자도 그럴 수 있습니다만 유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건 말하자면 어떤 이른바 순결주의적인 어떤 모습? 그런 것들이 정치랑 안 맞는다, 이 지적이다.

▼유인태: 그렇죠.

◎이재석: 어떻게 좀 들으셨는지.

▼이재오: 하여튼 뭐...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서는 좀 안 맞죠.

◎이재석: 개인적으로 좀 아세요?

▼이재오: 뭐 저는 잘 모릅니다만 사람은 뭐 들어서 알고 있는데, 정당 혁신이라는 건 우선 정치를 좀 해봐야죠. 정치를 해본 사람이고 또 민주당에 오랫동안 내려온 그 흐름이 있는데, 민주당 국회의원도 좀 해보고 좀 소신을 갖고 있되 좀 현실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좀 갖고 있고 그래야지, 생각만 무조건 바꾸면 된다, 이것 가지고는 안 되지.

◎이재석: 그 말씀하신 그런 조건에 좀 어울릴 만한 사람이 누가 떠오르십니까? 제가 이런 질문을 좀 드려서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이재오: 이 앞에 있잖아요.

◎이재석: 유인태 전 의원. 혁신위원장으로 적격이다?

▼이재오: 그런데 본인이 안 하려고 그러겠지만, 정치를, 민주당을 잘 알아야 되고, 우선. 민주당의 인맥 관계도 잘 알아야 되고, 그래야지 잡음이 없잖아요. 그다음에 정치를 우선 뭘 혁신해야 되겠다는 걸 알아야지, 밖에서 보는 것하고 당에서 들어와 보면 좀 다르죠. 좀 알아야 되는데 내가 볼 때 이래경 씨는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런 걸 잘 알고 있는 것 같진 않더라고요.

◎이재석: 혁신위원장으로 적격이라고 지금 선배 이재오 고문께서 말씀하셨는데.

▼유인태: 아니, 뭐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저는 당이 이제 어려워지니까, 그리고 돈 봉투 사건이 터지고 또 코인,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 터지고 하니까 이제 소위 쇄신 의총이라는 데에서 뭐 다급하게 뭘 한다고 해서 혁신위를 만들자, 뭐 이랬던 거 아니에요?

◎이재석: 맞습니다.

▼유인태: 그런데 저는 지금 이재명 그 대표가 지명해서 대표와 최고위원회는 그대로 있으면서 그 혁신위를 만들어본들, 사실 혁신위를 만들 때 이재명 대표가 잘 그걸 수습을 해야지, 그런데 이번에 그 혁신... 그러니까 저는 혁신위를 지금 만들 필요가 없다.

◎이재석: 그러면 가령 뭐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씀입니까? 가령 비대위로 바로 가야 된다?

▼유인태: 지금 비대위로 바로 가기에는, 그러면 저기 원래 대표가 또 사퇴를 하거나 그러면...

◎이재석: 그러니까요.

▼유인태: 잔여 임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또 열어야 되거든요? 그러고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표가 당원들의 신임이 꽤 있잖아요. 뭐 그러니까 저는 이제 이 6월 국회 끝나고 나면 이제 하반기에 접어들고 그다음에 정기국회, 이제 8월 중순 되면 예결산 심사하고 그다음에 국정감사하고 하여튼 예산 통과될 때까지는 원내의 시간이라고요, 국회의 시간이라고. 그러면 그때까지는 뭐 큰일이 없어요. 그러고 나서 이제 이 예산이 통과되고 나면 12월 중순 가면 이제 본격적으로 총선 국면으로 그때 돌입하거든요. 그때까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가지고는 이제 총선 못 치르겠다, 이제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대위로 가자고 하는 그 여론이 형성이 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그때까지는 저는 기회를 주는, 이재명 대표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재석: 연말까지.

▼유인태: 연말까지, 예산 끝날 때까지.

◎이재석: 그런데 어찌 됐건 그 연말까지는 지금 악재가 잇따라 터졌기 때문에 그걸 수습하는 차원에서라도 뭔가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되는...

▼유인태: 혁신의 모습, 최고위원회 있고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하면 되지...

◎이재석: 거기에서 그냥 하면 된다? 굳이...

▼유인태: 그걸 굳이 남의 손을 빌리려고 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이재오: 지금 이재명 대표가 임명하는 혁신위원장이라 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지. 혁신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모든 전권을, 나는 당 대표의 권한을 다 내려놓겠다. 당신이 전권을 갖고 뭐 해봐라. 이렇게 돼야 되는데 당 대표 따로 있고 그거 뭐 특별위원회 비슷하게 혁신위원장 있어 봤자 그게... 되질 않죠. 그러니까 저거는 처음부터 방금 이야기하셨지만, 이재명 대표가 그 자리에 있으면서 혁신위원장을 둔다는 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이재석: 사실상 무의미하다.

▼이재오: 의미가 없죠.

◎이재석: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오늘 있었는데요. 그거 듣고 와서 또 얘기를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당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죠. 이게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입니다.

◎이재석: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다, 그렇게 이제 말을 했는데 무한 책임이라는 말이 사퇴를 의미할 때도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원론적인 차원으로 들리기도 하고요.

▼이재오: 저 정도 되면 사퇴해야죠.

◎이재석: 그렇게 보십니까?

▼이재오: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이 기회에 사퇴하겠다, 뭐 이렇게 해야지 민주당이 뭐가 되는 거지, 저래 가지고 당이 되겠어요?

◎이재석: 그런데 유 전 의원께서는 연말까지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 일단은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시고.

▼유인태: 그렇죠. 뭐 여러 가지 지금 그 리더십에 상처는 많이 입었고, 특히 이번에 혁신위원장이 상처가 깊다고 봐요, 이번에. 그렇더라도 어차피 지금 저는 연말까지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그리고 이제 국회의 시간이에요, 이제 8월 중순부터. 그러니까 주고 나서, 연말 가서 이재명 얼굴 가지고 선거 못 치르겠다 싶으면 그건 당원들까지도 이거를 비대위로 가는 거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분위기 속에서 가야지, 아직까지 뭐 이재명 대안이 누가 있냐, 이런 분위기가 아직까지 당원들 사이에서 그렇게 높다고 하는데...

◎이재석: 주류적이라면.

▼유인태: 뭐 거기에서 뭐든지 무리, 순리로 가야지 무리하면 안 된다고 봐요.

◎이재석: 두 분 어떤 관점이나 의견이 이 지점에서는 좀 엇갈리는 것 같긴 하고.

▼유인태: 크게 엇갈리는 게 아니에요, 같은 얘기라서.

◎이재석: 같은 얘기입니까?

▼유인태: 선수끼리는 다 알아듣는데.

◎이재석: 아, 그렇습니까? 제가 선수가 아니라서 지금 못 알아듣는 것 같긴 합니다만. 이재오 고문께서는 그런데 당장 물러나야 된다는 취지로 또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유인태: 그 얘기가 그 얘기예요, 다.

◎이재석: 그렇습니까? 아니, 이게 뭔가 이해가 되는 듯하면서도 되지 않는 듯하면서도. 제가 좀 한번...

▼이재오: 아, 우리는 남의 당 이야기니까 아무래도...

◎이재석: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달 말에 이제 귀국을 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SNS에 이제 밝힌 내용을 보니까 대한민국을 위해 할 바를 하겠다. 특별한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비교적 명료하게 본인의 역할을 좀 밝힌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그 행보를?

▼유인태: 뭐 어쨌든 한 번 더 기회를 잡아보려고 하겠죠. 할 텐데... 하여튼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77.7%라고 하는 역대 3김 시대 김대중 총재도 저렇게 득표를 못 했었거든요, 당내 경선에서.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에 여러 가지 회의가 좀 많이 생기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그래서 연말까지는 좀 지켜봐야 된다고 보는 거죠.

◎이재석: 이낙연 전 대표가 그 공간에서 어떤 운신의 폭이 있을까요?

▼유인태: 공간에서 이제 얼마큼 당원... 뭐 지금 국회의원도 아니지만, 특별한 운신의 폭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 몇 달 동안 이제 여러 가지 뭐 좀 활동을 하겠죠. 그래가지고 얼마큼 국민의 우선 지지를 끌어올리느냐.

◎이재석: 주목도를 좀 받고.

▼유인태: 그리고 저 당원들로부터도 이낙연 얼굴 가지면 선거를 치르기 훨씬... 그러면 민주당이 승리하는 데 낫겠다. 뭐 이런 분위기가 오면 또 하는 거고, 또는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거죠, 뭐.

▼이재오: 저 이야기는 뭐 정치하겠다, 다시 하겠다, 이 이야기인데. 우리가 볼 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겠다고 했는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이낙연 의원이 할 일을 다 했어요, 내가 볼 때는. 뭐 지금 또 새삼스럽게 할 일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민주당 안에서야 뭐 어떻게 될는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볼 때는 이낙연 의원은 뭐 이미 총리도 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만큼 일 다 했는데 뭐 새삼스럽게 뭐 또 할 일이 있겠느냐, 우리는 그렇게 보죠.

◎이재석: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이제 면직 처리되고 나서 본인은 법원 판단을 신속히 받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그 후임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지금 물망에 오르고 있고, 뭐 내정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오 고문께서는 이명박 정부 당시에 같은 정부에 있었으니까, 장관도 하셨고. 당시에 이동관 홍보수석이 대변인, 홍보수석을 했고 최근에 뭐 통화하시거나 좀 관련돼서 대화하신 적은 없습니까?

▼이재오: 뭐 그거 관련돼서 이야기한 적은 없는데, 친하죠. 뭐 우리 정부 뭐 5년 정부 하는 동안에 다 친하게 지내고 뭐 그런 사이인데. 아직 뭐 내정된 건 아니고 지금 내정설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 아들 학폭 문제가 터졌는데, 사실 그때는 몰랐어요. 그때 나만 모르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말해서 청와대에서도 몰랐어요. 그게 알게 된 거는...

◎이재석: 박근혜 정부 때입니다, 그게 처음 알려진 것도, 보도가 된 것도.

▼이재오: 그러니까요. 수습이 다 되고, 다 끝나고 나서 다음에 그 무슨 서울시 교육청 국정감사인가? 뭐 그때는 우리 정부 때가 아니고, 우리 정부 때는 그냥 넘어갔어요. 이제 수습돼서 넘어가서 우리는 잘 몰랐어요, 청와대에서도 다 모르고. 혹시 내가 모르나 해서 어제 내가... 오늘도 나가면 뭐 그런 거, 저런 거 물을 것 같아서 그 당시에 청와대에 있었던 수석들이나 실장들한테 물어봤어요. 내가 방송에 나가면 물어볼 텐데, 내가 뭐 거짓말할 수도 없고, 그때 알았냐, 어떻게 된 거냐. 정말로 자기네도 그때는 몰랐다는 거예요. 자기들 다 수습되고 난 다음에 뭐 그런 일이 있었다, 이렇게 들었지. 지금 뭐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런 건 몰랐다고 그러더라고요.

◎이재석: 그러니까 변수가 두 가지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이제 학교폭력이 발생한 시점은 2011년으로 알려져 있고 그것이 이제 언론 보도가 나온 건 2015년 박근혜 정부 때로 지금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 지금 이동관 씨를 둘러싸고 이제 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두 가지 포인트는, 하나는 그 아들의 학교폭력, 또 하나는 이제 청와대에서 대변인하고 홍보수석까지 했는데 방통위원장 자리에 앉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 이제 이건데. 두 가지 포인트인 것 같은데. 이재오 고문께서는 일단은 타당한지에 대한 판단도 제가 여쭙고 싶고. 또...

▼이재오: 아, 그거야 뭐 내가...

◎이재석: 실제 지금 물망에 오르고 있고, 설이긴 한데...

▼이재오: 설이죠, 설인데...

◎이재석: 확정이 될 것 같은지도 제가 여쭙고 싶고.

▼이재오: 뭐 지금 설로 나도 알고 있는데, 설인데...

◎이재석: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까?

▼이재오: 아마 대통령실에서 이동관 수석을 만약에 내정한다면 오히려 지난 정부 때 홍보수석도 하고 뭐 언론 특보도 하고 그런 것이 아마 유의미하게 작용되지 않았겠느냐.

◎이재석: 오히려 플러스 요인으로.

▼이재오: 그렇죠. 왜냐하면, 아무 경험도,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것을, 홍보수석하고 뭐 언론 특파원도 그런데 데 다 관계했으니까 내정하려고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본인은 뭐 원체 가깝게 지내고 뭐 친하게 그러니까, 사람 뭐 본인... 물론 아들 문제니까 아버지가 뭐 책임져야죠. 그건 뭐 아들 문제를 내가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면 그건 도리가 아니지. 그러나 그 학폭 문제를 정리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동관 수석이 개입했다, 이런 건 지금 안 나오고 있잖아요, 어떻게 했다고 하는 건 아직도. 그런 보도는 없더라고. 그러니까 본인으로서는 뭐 아들 문제니까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볼 때는 뭐 대통령실에서 임명하면 하는 것 아닌가? 뭐 이렇게 생각하지, 그 특별히 뭐...

◎이재석: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재오: 특별히 우리가 뭐 문제를 만들거나 그럴 생각은... 그럴 생각도 없을뿐더러 또 그게 또 사리에 안 맞고. 잘 모르는데 뭘 지금 뭐 갖고 되느냐 안 되느냐 말할 거 있느냐는 말이죠.

◎이재석: 동의하시는지요?

▼유인태: 글쎄, 뭐 저는... 저도 개인적으로 기자 시절부터 워낙 가까웠던 사이죠.

◎이재석: 아, 그렇겠네요.

▼유인태: 사이인데, 아직도 그 피해 학생들의... 참 그게 자식도 관리를 잘해야 되겠더라고요. 저기 뭐 연좌제냐 하는 얘기도 있지만, 요새는 저렇게 지나서도 학폭이라는 게 워낙 문제가 되는 이런 시대니까. 보니까 피해자들 그게 생각보다 좀 심각하더라고요. 뭐 머리를 300번을 뭘 찧었느니, 어쩌니. 참 그 대통령실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럽겠고, 그리고 사실 이동관 수석이 경선에도 나와서 떨어지고 이랬었잖아요, 출마를 하려고. 직접 정치에...

◎이재석: 총선 때 말씀하시는 거죠.

▼유인태: 그 총선 때. 방통위원장에 그동안 이렇게 저기... 그 선거에 나와서 뭐 저기 경선에 나오고 이랬던 사람들은 아무래도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에서, 다른 데 장관으로 들어가려고... 다른 자리를 보지, 그 방통위원장에 꼭... 본인이 뭐 그 자리를 그렇게 희망한다고는 들었는데, 지금 다른 데를 알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이재석: 그러니까 연장선에서 좀 질문을 드리자면, 지금이 보수 정부니까 어떤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이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는 것까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이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까지 지낸 사람이 좀 중립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그 자리에 가는 것이 과연 온당하냐, 이런 반론은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이재오: 아니, 뭐 그런 반론이 있을 수 있어요.

◎이재석: 이재오 고문께서 보시기에는 거기에는 동의가 좀 안 되십니까, 어떻습니까?

▼이재오: 아니, 나는 인간적으로 원체 가까운 사람인데, 같이 일했던 사람인데 내가 뭐 그 개인을 두고 뭐...

◎이재석: 제가 너무 곤혹스러운 질문을 드리는 겁니까?

▼이재오: 그건 뭐 내가 참 대답하기가, 아무리 뭐... 그렇다 하더라도. 나도 뭐 내 애가 학폭 피해자이긴 한데, 아버지가 아들 문제를 모르겠다고 하는 거는, 지금 그런 세대가 아니잖아요. 그렇긴 한데, 글쎄 뭐... 방통위원장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문제는 말하기가 좀... 난감하지. 솔직하게 이야기해야지, 내가 이걸 뭐...

◎이재석: 여기까지만 할까요, 이동관 씨에 대해서?

▼이재오: 여기까지만 하는 게 나는 좋겠어요.

◎이재석: 총론적으로 이미 다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유 전 의원도. 한번 뭐 지켜보죠. 그리고 학폭 문제는 아마도 내정설이 아니라 내정이 된다라고 발표가 되면 아마 언론에서 더 많이 보도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아직은 설이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서도 다 이 사안을 다루진 않고 있고요. 일부 언론에서만 좀 다루고 있고.

▼이재오: 아, 그래도 우리도 그 후에 들으니까 그 피해자 있지 않느냐, 내가 그런 이야기도 했지. 그랬더니 두 사람이 다 친한데, 지금 둘이는 아주 자주 만나고 같이 어울리고 뭐 둘은 지금 문제없이 친하게 지낸다고 그렇게 이야기는 하더라고요.

◎이재석: 아, 당사자, 이동관 전 수석이요?

▼이재오: 아니, 주변의 사람들이.

◎이재석: 아, 사람들이?

▼이재오: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뭐... 내가 깊이 알 것도 아니고 해서 뭐... 아직도 내정된 것도 아닌데, 뭐.

◎이재석: 알겠습니다. 조금 저 입장에서는 민감한 주제일 수 있는데, 대통령실이 지금 한상혁 면직, 이동관 내정설, MBC 기자를 상대로 한 수사에 이어서 이제는 KBS 수신료 문제도 지금 대통령실이 언급하고 있는데, 이런 일련의 흐름들이 좀 있습니다, 지금 현재. 물론 이제 여기가 KBS이기 때문에 이 사안을 다루는 데 있어서 저도 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곤혹스러운 면도 있습니다만 이게 뭐 정치적 쟁점이 됐기 때문에. 어찌 됐건 저널리즘 공간에서는 다뤄야 하는 측면도 있고요. 그래서 두 분께서도 그냥 소신껏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 전혀 지장은 없으실 것 같고, 두 분은 워낙에 원로이자 고수시니까, 제가 의견을 여쭙겠는데. 일단 저희가 오늘 준비한 영상, 오늘 민주당이 대통령실 앞에 항의 방문했는데 그거 보고 와서 의견을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특위·과방위
'KBS 수신료 분리징수 반대' 기자회견


국민과 함께 공영방송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녹취>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위 위원장
시민사회수석께서 여론조사를 근거로 해서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하겠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대통령께서 방침을 그렇게 내리신 건가 보죠?

<녹취> 전희경 /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국민 제안을 받아서 그 제안에 대해서 그냥 브리핑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녹취>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위 위원장
브리핑만 했지 시행할 의지를 나타낸 것은 아니다?

<녹취> 전희경 /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부처에서 판단 하에 후속 절차들이 진행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재석: 저게 오늘 모습입니다. 오늘 대통령실 앞에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의 대화를 보시고 오셨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은 KBS 수신료를 지금은 전기요금하고 통합 징수하고 있는데, 이거를 분리징수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지시를 내린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무슨 쟁점은 있습니다. 이게 이제 법을 고쳐야 되는 상황이냐, 아니면 시행령을 고쳐서 해결되는 문제냐, 이건 또 뭐 논란이 있을 것 같은데. 그건 뭐 법률적인 어떤 논쟁이니까, 앞으로 뭐 언론 보도가 나올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이제 총선을 앞두고 언론 길들이기 차원이 아니냐, 이런 비판을 민주당에서는 지금 하고 있고. 두 분 의견을 각각 들어보겠습니다.

▼유인태: 아니, 길들이기는 틀림없죠. 전부 사장들이 전 정권 때 임명된 사람들이고 지금 이 방송이고 다 마음에 안 들겠죠, 지금 정권에서. 그건 맞는데, 저는 그걸 떠나서 지금 민주당이... 또 이거 분리징수 하라고 한때는 또 그랬고.

◎이재석: 과거 정부 때.

▼유인태: 그러니까 저 당에서는 또 저거를 반대를 했고. 나는 여야가 바뀌어가지고 자꾸 저러는 모습은 사람들이 좀 창피하지 않은가 모르겠어요. 언젠가 저거 분리징수 하라고 떠들던 정당이 또 지금은 반대한다고, 뭔가 좀 일관성들이, 저 당이고 이 당이고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저쪽, 국민의힘 쪽은 한때 분리징수 반대를, 분리징수를 반대하던 정당 아니에요?

◎이재석: 그게 아마 박근혜 정부 때인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이제 정반대 주장이었죠, 두 당이.

▼유인태: 그러니까요, 박근혜. 민주당... 저 최고위원회 그거 뭐라고 하나 도청까지 했다가 사고 나고 저... 그랬던 일까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저걸 정말로 뭐 국민 여론도 그렇고 해서 또 시행령만 고쳐서 된다고 그러면 이제 뭐 지금 다른 수단은 없을 터인데, 저는 우선 여야 입장이 바뀐다고 이랬다저랬다 서로 두 당이 다 저러는 모습이 좀 마음에 안 들고. 그리고 지금 언론 길들이기 하는 차원에서 저걸 갑자기 꺼내든 건 뭐 거의 틀림없다고 여겨지지만, 만약에 그런다고 하면 그래도 처음부터 유예 기간을 줘서 그 대비할 수 있는 그거는 좀, 대안은 좀 마련하면서 해야 되겠죠.

◎이재석: 이재오 고문께서는 어떤 의견을...

▼이재오: 그렇습니다. 저도 지금 곤혹스러운데, 왜냐하면 우리가 여당 때, 야당 때, 다 바뀔 때마다 입장이 맨날 다르잖아요. 한 번은 분리징수 하자고 했다가 한 번은 또 하면 안 된다고 했다가 그랬기 때문에, 또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지금 MBC 무슨 그...

◎이재석: 기자 수사.

▼이재오: 한동훈 장관 무슨 뭐 개인정보 유출했다고 해서 뭐 압수수색... 그 무슨 기자 압수수색, MBC를 압수수색한다. 그거는 나는 잘못됐다고 봐요.

◎이재석: 수사가요? 아니면 MBC 측이?

▼이재오: 아니, 압수수색하는...

◎이재석: 아, 수사가?

▼이재오: MBC를 압수수색 한다는 게.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해서 그거 한 1년 전에 청문회 때 나온 이야기 아닙니까?

◎이재석: 맞습니다.

▼이재오: 그래서 무슨 개인정보를 유출해가지고 한동훈 장관이 뭐 그걸로 인해서 피해를 본 것도 아니잖아요. 한동훈 장관이 그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해서 뭐 무슨 범죄에 노출된 것도 아니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1년 전에 이미 청문회에 다 나온 이야기인데. 그리고 그걸 담당 기자가 유출했으면 기자를 불러다 조사를 하면 되지, 그걸 갖고 뭐 MBC까지 압수수색을 한다? 이거는 나는 과잉이라고 봐요. 그건 나는... 법 적용을 너무 경직되게 하고 있는, 그렇게 정치하면 안 되죠. 나는 그건 잘못됐다고 봐요. 그리고 KBS 수신료 분리, 이 문제는, 내가 뭐 KBS 와서 이런 이야기하긴 미안하지만, 그거 분리징수하는 게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람들... 다녀보면요, 사람들이 특히 다 요즘은 더해요. 요즘은 옛날하고 다른 게 뭐 볼 게 많잖아요, 뭐... KBS 안 봐도 뭐 OTT도 보고 여러 가지 뭐 볼 게 지금 많잖아요. 그런데 안 보는데 왜 방송 수신료를 내냐, 그런 이야기가 또 많거든요. 그러니까 달리 뭐 정부가 지원을 한다 하더라도 KBS 수신료를 이번 기회에 분리한다 하는 거는 국민들 여론들도 아마 분리한다는 게 높을 거예요. 왜냐하면, 돈 적게 내면 좋아하지, 누가 뭐... 같이 징수하기보다 뭐 분리해서 안 낼 수 있으면 안 내고 하는 게 다들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KBS 수신료를 분리한다는 거는, 그건 뭐 이번 기회에 그냥 뭐 나는 그건 뭐...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그런데 나는 너무 공교롭게 되죠. 한상혁 문제, 뭐 여러 가지 부분들이 겹치니까 정권 바뀌고 나서 지난 정권에 다져져 있는 언론의 체제 자체가 흔들리니까. 야권에서나 또 그걸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들이야 언론 길들이기라고 보겠죠.

◎이재석: 거기에 동의는 하십니까? 아니면...

▼이재오: 그런데 그걸 뭐 기다 아니다 하고 말할 거 없이 언론 길들이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또 그걸 그대로 또 정부나 여당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또 받아줄 건 받아들이고 그래야지.

◎이재석: 이재오 고문의 관점에서는.

▼이재오: 나는 뭐 글쎄... 나는 이 정권이 언론을 길들일 만한 그런 지혜나 힘이 나는 있다고 보지 않아요, 하는 걸 보면. 하는 게 어설퍼가지고 뭐 저렇게, 이렇게 짜고 이렇게 하고, 한상혁이 치고 그다음에 뭐 하고, 그다음에 KBS 수신료 분리하고 뭐 하고, 이렇게 아주 지혜롭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못 되지, 사람들이.

◎이재석: 지혜의 유무를 떠나서 의도는 있을 수 있고 없을 수도 있을 텐데.

▼이재오: 제가 뭐 그런... 그럴 수도 있겠죠.

◎이재석: KBS 수신료 관련해서는 제가 뭐 구체적인 반론성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그냥 안 하겠습니다. 일단은 용감하게 의견을 피력해 주셨기 때문에, KBS에 오셔서.

▼이재오: 그래야지, 당장 집에 가면... 그거 다 우리 반대하는데 왜 거기 나서 또 아니라고 하면 내가 곤란하지.

◎이재석: 알겠습니다.

▼이재오: 사람이 일관돼야지.

◎이재석: 그런데 사실은 뭐 통합징수와 분리징수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쟁점들이 있고 또 해외 사례도 있고 한데, 제가 그냥 그거는 이쯤에서 접는 걸로 하겠고요. 혹시 뭐 반론이 있습니까, 길게 말씀하셨는데.

▼유인태: 뭐 아까 다 얘기했으니까요. 하더라도 그러니까 충분한 그 대안은 좀... KBS도 먹고 살게 해줘야지, 갑자기...

◎이재석: 예, 잠깐... 예, 뭐 말씀하실...

▼이재오: 아니, 당장 그래가지고 KBS가 안 돌아가면 안 되니까, 뭐 대안은 좀 마련해놔야지.

◎이재석: 예, 참 대안이...

▼이재오: 아니, 사찰에 돈 뭐 출입료 안 걷는 것도 정부가 얼마, 500원인가 얼마 대안을 마련해 주고 하잖아요.

◎이재석: 참 저희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으나 이쯤에서 정리를...

▼이재오: 좀 참으소.

◎이재석: 잠깐 시간이 거의 다 돼가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잠깐 보고 총평 듣고 마무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가 있는데, 연합뉴스가 조사한 여론조사인데, 국정 지지도가 저렇게 나왔어요. 긍정이 36, 부정이 58 정도로 나왔습니다. 다음 것까지 보고 제가 좀 의견을 여쭤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지지하느냐, 이 질문을 했더니, 연합뉴스 조사입니다. 국민의힘이, 뭐 비슷합니다, 5월 조사나 6월 조사나. 이번 조사에서 31.2%, 더불어민주당도 엇비슷한데요. 33.1%라서 두 정당이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 흥미로운 지점은, 세 번째 걸 볼까요? 다음번, 이번 총선에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 다수당 전망, 저게 뭐냐 하면요. 국정 운영을 지원해야 되느냐 아니면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되느냐, 이런 질문을 하잖아요, 보통들? 그랬더니 그때는 또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번 6월 조사에는 49.8, 거의 50% 가까이 저렇게 나오고 있어서, 각 당이 부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고 뭐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고 이럴 것 같은데, 지금 총선 흐름이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좀 말씀 듣고 마무리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물론 좀 꽤 남았긴 합니다만, 지금 김기현 대표 체제,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 이거는 각 당에서 다 나오고 있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하고.

▼이재오: 저는 여야가 다, 여당도 현 여당 지도부 체제로는 선거 치르기 어렵다고 봅니다. 야당도 이재명 대표가 뭐 선거 전에 아마 1심 판결이 나올 텐데, 만약에 1심에서 유죄 판결이 선거 전에 나오면 1심에서 유죄 판결받은 대표 세워가지고 선거 치르겠어요? 그러니까 여야가 다 현 정부로서는 선거 치르기 어렵다고 보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보고. 저 여론조사, 저거는 선거 전에 여론조사하면 견제론이 항상 높습니다. 전에도 뭐... 선거 전에 여론조사하면 항상 정부 견제에 대한 게 높긴 한데, 그러나 현재 여당은 그거 생각하고 마음 놓고 있으면 안 되고, 지금 여당은 대통령 지지도가 당선될 때 48%인데 지금 36%면 그 10% 이상이 날아간 거 아닙니까? 저 지지도 갖고 선거 치르기 어렵죠. 그러니까 여당은 긴장해야죠.

◎이재석: 알겠습니다.

▼유인태: 글쎄 뭐 지금 조사는 큰 의미는 없죠.

◎이재석: 의미가 없고.

▼유인태: 그런데 이제 지금 여당은, 대통령은 바꿀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거 아니에요, 예? 그러면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자세를 버리고 사람이 확 달라지면 모를까, 그러니까 카드는 야당이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거죠.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대표 돼서 이 근래에 보면 굉장히 정무적 감각이 없다, 리더십이 위기다. 그러면 여기는 얼굴을 바꿀 수가 있는데, 저쪽은 김기현 대표 바꿔가지고는 큰 효과가 없어요, 어차피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선거라. 그러니까 저는... 그리고 저는 그걸 떠나서 이번에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제가 바뀌어가지고 저는 저도 두 당이 다 꼴 보기 싫어요. 좀 새로운 참신한 정당들도 나와서 선거가 좀 다당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재석: 혹시 김종인, 금태섭 두 분이 추진하는 그 제3세력에...

▼유인태: 아니, 뭐 거기뿐만이 아니고... 이게 선거제도가 다당제 가는 걸로 바뀌면요, 지금보다 훨씬 더 참신하고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당들이 생길 겁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한번 지켜보죠, 뭐. 알겠습니다. 시간이 좀 거의 다 돼서 오늘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유인태 전 의원, 두 분과 대화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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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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