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월평경기장 인근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건의안 채택

스쿨존 시설 보완·교통문화 개선도 촉구
올해 첫 정례회 개회…21일까지 회기 운영

7일 대전 서구의회 제276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이 본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다. (서구의회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서구의회는 7일 제276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월평경기장 인근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건의안,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시설 보완 및 교통문화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서구의회는 이날 1차 본회의에서 “현재 대전에는 유성구 금고동에 반려동물공원, 대덕구 산서동(신탄진휴게소)에 반려동물 놀이터가 운영되고 있고, 시는 오는 2026년까지 반려동물 놀이터 3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인데, 도심 내 아파트가 밀집지역이자 자연친화적 요건을 갖춘 월평경기장 인근 도솔산 초입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서지원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건의안을 의결했다.

또한 신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스쿨존 시설 보완 및 교통문화 개선 촉구 건의안도 채택, “스쿨존에는 튼튼한 펜스나 분리대, 보호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하교시간 차 없는 보행 전용도로 지정 등 근본적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행 속도가 낮은 스쿨존에선 대부분 진입 지점에 설치한 단속 카메라를 지난 직후 갑자기 속도를 높이는 차량이 많아 지점이 아닌 구간 단속으로 스쿨존 전 구간에서 제한 속도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구의회는 손도선 의원(민주당)이 발의한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 촉구 건의안도 채택해 △자전거 이용자가 평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자전거 인프라 구축 △공공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설치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한편 서다운 의원(민주당)은 ‘드론산업 육성과 드론대회 개최 추진 촉구’, 신현대 의원(국민의힘)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부부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서구의회는 8일부터 20일까지 상임위원회(행정자치·경제복지·도시건설)별로 소관 부서에 대한 2022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예비비 지출승인안,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조례 제·개정안을 처리한다.

폐회일인 21일 제2차 본회의에선 각 상임위에서 심사 보고된 각종 안건을 의결한 후 예산결산특위·윤리특위 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전명자 의장(민주당)은 “올해 첫 정례회로 열리는 이번 회기에는 구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진행된 사업이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예산 편성에 있어 주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편성됐는지를 점검해 구민이 더 행복한 서구를 만드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