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또 던져봐" 홈런치고 상대 도발→역전패에 '역도발'…북극곰 수모의 날

신원철 기자 2023. 6.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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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을 돌파한, 현시점 유일한 20홈런 타자인 피트 알론소(메츠)가 '입방정'으로 놀림감이 됐다.

시즌 22호 홈런을 날린 뒤 투수를 향해 "또 던져봐"라며 조롱하듯 외쳤는데, 경기가 역전패로 끝나고 말았다.

알론소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나와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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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알론소는 7일 애틀랜타 상대로 시즌 22호 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또 던져봐"라며 상대 투수를 도발했다.
▲ 북극곰 피트 알론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을 돌파한, 현시점 유일한 20홈런 타자인 피트 알론소(메츠)가 '입방정'으로 놀림감이 됐다.

시즌 22호 홈런을 날린 뒤 투수를 향해 "또 던져봐"라며 조롱하듯 외쳤는데, 경기가 역전패로 끝나고 말았다. 상대 팀은 역전하자마자 "또 던져봐"라고 응수하며 알론소를 머쓱하게 했다.

알론소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나와 홈런을 날렸다. 2-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애틀랜타 투수 브라이스 엘더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해 비거리 136.6m(448피트) 초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베이스를 한 바퀴 돈 알론소는 애틀랜타 더그아웃을 향해 "또 던져봐", "또 던져 제발"이라고 외쳤다. 한방 더 먹여주겠다는 도발이었다. 이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알론소의 홈런으로 4-1 리드를 잡은 메츠. 그러나 6회 경기가 뒤집어졌다.

애틀랜타가 6회에만 4점을 뽑았다. 션 머피의 2타점 적시타와 마르셀 오수나의 동점 적시타로 4-4가 됐다. 2사 3루에서 올란도 아르시아의 2루수 강습타구가 내야안타로 이어지면서 3루에 있던 오수나가 홈을 밟았다. 역전 직후 애틀랜타 선수들은 1루수 알론소를 향해 외쳤다. "또 던져봐."

메츠는 8회 1점을 더 허용해 4-6으로 역전패했다. 알론소는 홈런 외에 나머지 타석에서 출루하지 못한 채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 피트 알론소.

엘더는 성숙한 반응으로 알론소를 또 한번 머쓱하게 했다. 뉴욕포스트는 "엘더는 경기 후 알론소가 한 말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에 자신이 알론소처럼 멀리 공을 날렸다면 비슷하게 행동했을 거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알론소의 도발과 애틀랜타의 응수, 그리고 역전승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전이 시리즈 첫 날부터 뜨거워졌다. 두 팀은 8일과 9일에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순위표에서는 메츠가 지구 선두 애틀랜타에 6경기 반 차 3위다. 메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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