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물소리 같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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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신호철 시인이 돌아왔다.
관념이라도 좋고 이미지라고해도 무관한 시인의 생각 그림자를 포착한 것들이다.
나호열 시인은 "화가로 출발한 신호철은 디아스포라의 희로애락을 절대적 사랑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시와 그림으로 구현하고 있다"며 "안국역과 시카고역 그 어디에서도 그는 하늘에서 떨어진 수많은 별들이 가슴을 파고드는 서정을 잊지도, 잃어버리지도 않았다. 70편의 시와 50점의 그림이 바로 그 증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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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지나갔고/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물소리 같기도 한 무언가를 마음에서 꺼내어/ 흘려보내는 하루”(‘물소리 같았던 하루’ 중).
시카고에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신호철 시인이 돌아왔다. 시와 그림을 엮은 시화집(詩畵集) ‘물소리 같았던 하루’(시와사람)를 들고서다. 책엔 70편의 시와 50장의 그림 편지가 실렸다. 관념이라도 좋고 이미지라고해도 무관한 시인의 생각 그림자를 포착한 것들이다.
나호열 시인은 “화가로 출발한 신호철은 디아스포라의 희로애락을 절대적 사랑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시와 그림으로 구현하고 있다”며 “안국역과 시카고역 그 어디에서도 그는 하늘에서 떨어진 수많은 별들이 가슴을 파고드는 서정을 잊지도, 잃어버리지도 않았다. 70편의 시와 50점의 그림이 바로 그 증거”라고 평했다.
시인 김혜주는 저자의 작품을 두고 “다가올 수 없는 것도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이겨내려는 순연한 세계”라면서 “지금이라는 진실들을 푸르게 취하며 그림 속의 풍경을 연민하는 내면 문장들의 축제와 같다”고 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0일 오후 4시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서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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