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노 OK금융그룹 신임 감독 "우리는 도전자…PO 진출 목표"

김도용 기자 2023. 6.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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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일본) 신임감독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오기노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상암의 한국배구연맹(KOVO) 기자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하나하나 쌓아 나갈 계획이다. 우선 목표는 PO 진출"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2시즌 연속 PO 진출에 실패한 OK금융그룹은 지난달 제3대 사령탑으로 오기노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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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 더해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신임 감독.(OK금융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일본) 신임감독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오기노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상암의 한국배구연맹(KOVO) 기자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하나하나 쌓아 나갈 계획이다. 우선 목표는 PO 진출"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선수단 내에서는 지난 시즌 작은 차이로 PO에 진출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새로운 시즌에는 PO에 진출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 도전자 입장으로 시즌을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2시즌 연속 PO 진출에 실패한 OK금융그룹은 지난달 제3대 사령탑으로 오기노 감독을 선임했다.

오기노 감독은 1988년부터 2010년까지 현역에서 뛰며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올림픽 2회(1992·2008년), 세계선수권 3회(1990·1998·2006년) 등 국제 무대를 누볐다.

2010년 현역 은퇴 후에는 일본 프로배구 산토리 선버즈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2012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후 2017년 다시 산토리 감독으로 부임해 2019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오기노 감독은 한국 배구와 인연이 깊기도 하다. 그는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플레이 방식과 경기력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기노 감독 역시 "앞서 진행된 KOVO 워크숍 때 반가운 얼굴을 많이 봤는데, 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면서 "대표팀 시절 한국과 경기하면 접전이 많았다. 당시 선수들의 마인드를 비롯해 한국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선수 생활에 임했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전했다.

생애 처음으로 한국에서 지휘봉을 잡게 된 오기노 감독은 "일본에서부터 OK금융그룹이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팀에 부족한 부분은 내 선수 시절, 지도자 시절 경험을 더해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수단과 소통을 중시한다. 선수가 주체이고, 선수가 어려움을 겪을 때 조언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OK금융그룹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게 조언하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오기노 감독은 "배구는 팀 스포츠다. 서로 도움이 필요하고 어떤 때는 희생도 필요하다"며 "선수단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연습과 경기에 임하는 것이 내 철학이다. 승패에 상관없이 포기하지 않는 팀 컬러를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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