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가는 초음속 경전투기 FA-50... 유럽 대륙 첫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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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경전투기 FA-50이 유럽 대륙에 진출한다.
정부는 7일 폴란드와 사상 첫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여는 한편, 폴란드 수출용 FA-50GF 1호기를 출고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비롯한 양국 국방·방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은 이날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FA-50GF 전투기 출고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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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장관·브와슈차크 부총리 참석
한폴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도 첫 회의
국산 초음속 경전투기 FA-50이 유럽 대륙에 진출한다. 'K방산'의 큰손 폴란드가 물꼬를 텄다. 정부는 7일 폴란드와 사상 첫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여는 한편, 폴란드 수출용 FA-50GF 1호기를 출고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비롯한 양국 국방·방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은 이날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FA-50GF 전투기 출고식에 참석했다. 이번 1호기는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전력 공백 간극을 메운다는 의미로 ‘GF’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번 출고식은 ‘굳건한 약속, 미래를 수호하다’를 주제로 한국과 폴란드의 영공 수호, 그리고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KAI는 설명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연설에서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 및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FA-50GF가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FA-50GF는 7월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8월부터 첫 납품을 시작한다.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 계약물량 48대 가운데 올 연말까지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최초 인도분 2대는 8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에어쇼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어 이 장관과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공동위원회를 열고 FA-50GF 전투기가 최초 출고된 것을 포함해, 양국 간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안정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와 함께 동일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양국 군인들의 교차 방문과 군사훈련 실시방안, 한국 내 무기체계 운용교육·훈련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향후의 군사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을 찾아 이 장관이 주관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도 참관했다. 이번 훈련에는 폴란드에 수출하고 있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이 투입됐다. 국방부는 “다양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검증된 우리의 무기체계와 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폴란드 측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함으로써 향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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