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헬기 '수리온' 도면 등 기밀 빼돌린 협력사 전 직원… 검찰 송치

사진=대전일보DB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도면 등 회사 기밀정보를 빼돌린 협력사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전경찰청 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직 방산 협력업체 영업팀장 30대 A 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 근무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한 협력사에서 퇴직하면서 헬기 계기판 관련 도면 등 영업비밀 12건을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범행은 협력사에서 그가 퇴사하며 회사에 반환하지 않은 업무자료가 있는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해당 자료를 제3자에게 유출하거나 해외로 팔아넘기는 등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보들을 갖고 싶다는 충동 때문에 보관해 갖고 있었다"며 "많이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