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 서류 위조한 서울여자간호대…총장은 금품수수

양새롬 기자 2023. 6. 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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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간호대학교 총장이 대학평의원회를 부당하게 구성하고, 학교 측은 이와 관련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대학평가 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여자간호대는 2013년 12월1일 이후 대학평의원회 평의원 구성 시 각 단위로부터 추천받아 위촉해야 함에도 추천 절차 없이 총장이 지명해 위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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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적발…대학평의원회 부당 구성
총장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34차례 336만원 금품 수수
ⓒ News1 DB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총장이 대학평의원회를 부당하게 구성하고, 학교 측은 이와 관련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대학평가 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14일부터 열흘간 학교법인 의담학회와 서울여자간호대를 종합감사한 결과 총 16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여자간호대는 2013년 12월1일 이후 대학평의원회 평의원 구성 시 각 단위로부터 추천받아 위촉해야 함에도 추천 절차 없이 총장이 지명해 위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자체진단보고서 제출 시 관련 법령 등에 따라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한 것처럼 기술하고, 실적 기술 증빙에 필요한 공문과 회의록 32건을 위·변조해 제출했다.

이에 교육부는 중징계 2명, 경징계 1명, 경고 8명, 주의 4명 등 15명의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또 임원취임승인취소(무효확인)와 고발, 통보 등 별도조치도 함께 취했다.

아울러 서울여자간호대 총장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34차례에 걸쳐 교수경조회 등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합계 336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사실도 감사에서 밝혀졌다.

교육부는 청탁금지법 제8조 제2항 위반으로 과태료 재판 관할법원에 통보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서울여자간호대가 지도교수가 아닌 교무위원 8명에게 지도교수비로 540만원이 부적정하게 지급한 것을 확인, 이를 회수토록 했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맹학교 종합감사 결과와 학교법인 후성학원 및 동강대 재무감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서울맹학교 교사 7명은 2019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학생 16명이 총 22회 질병결석 등으로 진로활동 등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참석한 것으로 오기하는 등 학교생할기록부 작성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7명을 경고 조처하라고 서울맹학교 측에 요구했다.

또 서울맹학교는 국립부설학교 역량강화 지원사업 집행잔액 1억7075만원을 관련 사업부서에 반납하지 않고 불용 처리한 후 7195만원을 집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동강대 산학협력단은 2019년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로부터 수령한 임대료 1223만원을 산학협력단 회계로 세입처리하는 등 2021년까지 52개 업체로부터 3억3895만원을 산학협력단 회계로 세입처리한 사실이 적발됐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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