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한달 반만에 880선 탈환…에코프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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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가 강세를 띠면서 코스닥이 한 달 반 만에 88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20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미 증시가 세계은행의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둔화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발 훈풍에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코스닥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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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1%, 일반전기전자 3%대 강세
에코프로 16%, 에코프로비엠 4%대↑
와이지엔터, GD 전속계약 만료에 7%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주가 강세를 띠면서 코스닥이 한 달 반 만에 88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은 87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점차 힘을 받으면서 88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20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3만3573.2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상승한 4283.8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오른 1만3276.42에 마쳤다.
미 증시가 세계은행의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둔화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발 훈풍에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코스닥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조한 경제 전망과 금리 동결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 확대되며 외국인이 매수를 견인했다”며 “테슬라 판매 증가 및 모델3가 미국에서 보조금 전액 지원 혜택에 따라 (2차전지가) 주가 강세에 동조화됐다”고 풀이했다.
실제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057억원, 기관은 57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218억원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다수였다. 금융(11.79%)은 11%대 강세였다. 일반전기전자(3.88%)는 3%대 상승했다. 소프트웨어(2.21%), 방송서비스(2.09%) 등은 2% 넘게 올랐다. 통신방송서비스(1.51%), 금속(1.46%), 종이·목재(1.31%)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유통(1.03%)은 1%대 내렸다. 제약(0.95%), 인터넷(0.89%), 운송장비·부품(0.87%)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는 16%대 급등했다. 엘앤에프(066970)는 5%,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올랐다. 이외에도 루닛(328130)은 15%대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DX(022100) 7%대, 바이오니아(064550) 등은 6%대 올랐다. 이와 달리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지드래곤의 전속 계약 만료 소식에 7%대 하락했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6%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10억7389만주, 거래대금은 8조7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였으며, 713개 종목이 상승했다. 75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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