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2천만원 싸진 테슬라 모델3…아이오닉5·EV6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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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가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세제 혜택을 동시에 받아 도요타 캠리보다도 가격이 저렴해졌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전액 지급 등으로 모델3 값이 1만5000달러 싸지면서 리스와 인센티브 확대로 IRA 리스크 대응 중인 현대차·기아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테슬라 모델3가 7500달러 보조금 전액을 받게 되면서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 중인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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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캠리보다 낮아져 판매량 증가 전망…현대차·기아, 5월까진 판매 선방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테슬라 모델3가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세제 혜택을 동시에 받아 도요타 캠리보다도 가격이 저렴해졌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전액 지급 등으로 모델3 값이 1만5000달러 싸지면서 리스와 인센티브 확대로 IRA 리스크 대응 중인 현대차·기아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 테슬라의 모델3 기본형과 롱레인지 모델을 포함시켰다.
IRA는 규정을 충족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모델3 가격은 7일 기준 4만240달러다. IRA 보조금 7500달러와 캘리포니아주가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의 별도 세금 환급까지 받으면 차량 가격은 2만5240달러까지 떨어진다. 이는 도요타 캠리의 미국 판매가(2만6320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테슬라의 모델3 기본형과 롱레인지는 지난 4월만 해도 보조금 전액 지급 대상이 아니었다. 퍼포먼스 트림만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보조금 요건 충족을 위해 배터리 공급망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델3 기본형과 롱레인지 모두 전액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3가 7500달러 보조금 전액을 받게 되면서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 중인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델3는 테슬라의 주력 판매 모델 중 하나다.
현대차·기아는 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리스 등 상업용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센티브도 늘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인센티브 비율은 각각 4.3%, 3.2%로 1년 전인 지난해 5월보다 2.8%포인트(p), 1.3%p 늘었다.
당장 IRA 여파는 크지 않았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8105대로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4936대, 기아 3169대다. 주요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는 2446대, 기아 EV6는 2237대 팔리며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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