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은퇴경기…'암투병' 아내 안나가 원정 응원석에 큰절한 이유

채태병 기자 2023. 6.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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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박주호(36)가 은퇴 경기를 치른 가운데, 그의 아내 안나가 자신의 가족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큰절로 화답해 감동을 안겼다.

누리꾼 A씨는 댓글로 "박주호가 국내로 복귀해 뛰었던 첫 팀이 울산"이라며 "그때 울산 팬들이 박주호뿐 아니라 나은이랑 건후 많이 사랑해줬던 게 고마워서 인사를 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박주호가 스위스 리그의 FC바젤에서 선수로 뛸 때 만나 사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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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주호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축구선수 박주호(36)가 은퇴 경기를 치른 가운데, 그의 아내 안나가 자신의 가족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큰절로 화답해 감동을 안겼다.

박주호는 지난 6일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박주호는 수원FC 이전에 뛰었던 자신의 K리그 친정팀 울산 현대를 맞아 9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3대 1로 수원FC를 제압하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박주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박주호는 동료들에게 헹가래를 받은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같은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와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진에는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울산 원정 팬들이 모인 응원석 앞으로 가 큰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원FC 박주호가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수원시 제공


누리꾼 A씨는 댓글로 "박주호가 국내로 복귀해 뛰었던 첫 팀이 울산"이라며 "그때 울산 팬들이 박주호뿐 아니라 나은이랑 건후 많이 사랑해줬던 게 고마워서 인사를 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꾼 B씨는 "선수 본인도 아니고 와이프가 저렇게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것도 외국인이라서 (큰절은) 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멋진 인성을 가진 게 (행동에서) 보인다"고 댓글을 적었다.

한편 안나는 지난해 11월 암 투병 중인 사실을 전했다. 그는 지난 3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든 방사선 치료 세션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빠졌던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다"고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스위스 국적의 안나와 박주호는 슬하에 나은, 건후, 진우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박주호가 스위스 리그의 FC바젤에서 선수로 뛸 때 만나 사랑을 키웠다. 박주호와 아이들은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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