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에 그림 그리면 환경보호?"…충북도교육청 이벤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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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최근 일회용품 사용과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하자 환경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자가 버려지는 일회용품에 나라사랑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린 뒤 이를 사진으로 찍어 도 교육청 블로그 등에 올리면 불고기버거 세트가 제공되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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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최근 일회용품 사용과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하자 환경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도 교육청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일부터 '재활용 일회용품에 나라사랑을 표현해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가 버려지는 일회용품에 나라사랑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린 뒤 이를 사진으로 찍어 도 교육청 블로그 등에 올리면 불고기버거 세트가 제공되는 이벤트다.
이에 대해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회용품을 사용해야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는 전제부터가 잘못됐다"며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소고기를 경품으로 내세운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도 교육청은 "일회용품을 재활용해 나라사랑과 환경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라며 "경품은 주요 대상층인 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햄버거로 정했으나 향후에는 친환경 소비를 고려해 제품을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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