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블록체인 주소 간편화한 ENS "다른 체인으로 확장 계획"

김지현 기자 2023. 6. 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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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개발 초기 시장에서는 숫자 등이 혼용된 IP 주소를 그대로 입력해야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에서의 접속 환경이 한층 편리해졌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상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지갑 주소나 해시 등을 DNS처럼 간편화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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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들 아시아 2023] 마카토 이노우에 이더리움네임서비스 핵심 개발자
"여러 체인에 관심 큰 한국서 인프라 확장 가능성도 있어"
마카토 이노우에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 핵심 개발자(왼쪽에서부터 세번째)가 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BUIDL ASIA) 2023'에서 열린 토론 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인터넷 개발 초기 시장에서는 숫자 등이 혼용된 IP 주소를 그대로 입력해야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에서의 접속 환경이 한층 편리해졌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상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지갑 주소나 해시 등을 DNS처럼 간편화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네임 서비스로는 ENS(이더리움 네임 서비스)가 있다. ENS는 지난 한 해에만 총 신규등록건수의 80%에 달하는 220만개의 신규등록건을 기록하면서 크게 성장했는데, 이들은 이제 이더리움 기반의 서비스를 넘어서 타 블록체인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ENS와 같은 네이밍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향후 보안성이 전제된 블록체인 서비스 인프라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토 이노우에 ENS 핵심 개발자는 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BUIDL ASIA) 2023'에서 "ENS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이외에 다른 체인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뿐만 아니라 여러 많은 온체인상에서의 활동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우에 개발자는 "이러한 블록체인 확장을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며 "제 관점상 한국은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다른 체인에 대한 관심도 큰데다 여러 블록체인 커뮤니티 기반도 탄탄하기 때문에 (타 체인으로의 서비스) 인프라를 얹히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블록체인상에서 ENS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ENS 서비스를 두고 "블록체인상에서의 소셜 에코시스템을 제공하는 서비스이자 인프라 레이어"라면서 "웹3에서의 아이덴티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ENS 서비스를 활용하면 복잡한 개인 지갑 주소를 한 단어 이상으로 간편화시킬 수 있다. 예로 news1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지갑 주소를 간편화할 경우, 맨 뒤에 '.eth'만 붙인 뒤 news1.eth식으로 간편화된 주소를 웹3 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이 만들어진 주소는 NFT 거래소인 오픈씨나 탈중앙화거래소(DEX) 유니스왑 등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는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판매도 가능하다.

ENS를 통해 간편화된 주소는 오프라인상에서 명함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이노우에 개발자에 따르면 명함 형태로 제작된 자신의 개인 주소를 활용해 오프라인상에서의 타인과의 만남을 온체인 속에서 기록할 수도 있다. 즉 블록체인 관련 오프라인 활동을 블록체인 온체인으로도 올려 기록할 수도 있다.

나아가 이노우에 개발자는 "탈중앙화자율조직(DAO)에서 투표를 진행할 때도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에 적합한 서비스"라며 "ENS를 활용한다면 향후 소셜 서비스와 관련한 정보를 통합하는 것에도 분석의 용이함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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