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문 빅토르 미술관' 건립 모금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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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화가 문 빅토르(72)의 작품을 한데 모은 미술관 개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은 가칭 '문 빅토르 미술관'의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모금 운동에 나섰다.
신조야 광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가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의 한축으로서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문 빅토르 미술관은 꼭 필요하다"며 "모금에 참여할 후원자를 애타게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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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화가 문 빅토르(72)의 작품을 한데 모은 미술관 개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은 가칭 '문 빅토르 미술관'의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모금 운동에 나섰다.
미술관 개관에는 건물 매입비와 개보수 비용 등 9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고려인마을은 추산했다. 모금 기간은 내달 말까지로 잡았다.
문 화백은 1951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바스토베에서 태어나 1975년 고골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 활동을 시작한 그는 고려인의 역사, 문화, 인물을 화폭에 담아왔다.
대표작으로 '1937 고려인 강제 이주 열차', '홍범도 장군'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카자흐스탄의 대통령궁과 국립미술관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다.
문 화백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받은 무릎 수술의 후유증으로 건강 문제를 겪어오다가 지난해 11월부터 고려인마을 도움을 받아 광주에 머물며 치료받고 있다.
그는 광주에 정착해 자신의 화법을 고려인마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를 바라고 있다.
신조야 광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가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의 한축으로서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문 빅토르 미술관은 꼭 필요하다"며 "모금에 참여할 후원자를 애타게 찾는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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