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법원에 바이낸스 자산동결 긴급명령 요청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6.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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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자산 소멸 막기 위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설립한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맨 오른쪽) [매경DB]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

CNBC에 따르면 SEC는 전날 바이낸스를 제소한 데 이어 법원에 바이낸스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이 담긴 긴급명령을 요청했다. 동결 명령은 바이낸스의 미국 내 지주회사 두 곳에만 적용되며, 미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국제거래소는 제외됐다. SEC는 중국계인 바이낸스가 불법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고객 자금을 남용했다며 전날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 바 있다.

SEC는 긴급명령 요청서를 통해 “바이낸스가 수년 간 미국 법을 무시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용 자산이 소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 동결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EC는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법인인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가 바이낸스의 자금과 부적절하게 섞인 고객 돈 수십억 달러의 통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SEC는 자산 동결과 함께 바이낸스 고객들의 법정·암호화폐를 모두 미국으로 송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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