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래경에 정청래발 상임위원장까지 내홍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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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은 물론 곳곳에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고심 끝에 꺼낸 '이래경 혁신위원장' 카드가 9시간 만에 불발되며 비명계에선 다시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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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박광온 공개 저격 "행안위원장 하겠다" 소송 예고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은 물론 곳곳에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고심 끝에 꺼낸 '이래경 혁신위원장' 카드가 9시간 만에 불발되며 비명계에선 다시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쏘아 올린 상임위원장 문제로 상임위원장 교체를 둔 갈등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결과 무한 책임질 것" 이상민 "하루라도 빨리 내려와라"
이재명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 관련 논란에 대해 "결과에 대해서 언제나 무한 책임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며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다 논의하고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사과 계획 등 구체적인 책임 방식을 묻는 말엔 묵묵부답했다.
이 이사장의 사퇴 여진은 비명계의 반발과 친명계의 엄호로 이어졌다. 비명계로 꼽히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돈 봉투 사건, 최측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건에도 매우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며 "이 대표의 결함과 한계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려면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는다"고 압박했다.
반면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날 이 이사장 논란 관련 "신속하게 조치했다"며 "기승전 이재명 사퇴론도 적절한 대안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행안위원장 무산에 정청래 "박광온 책임" 공개 저격
제동이 걸린 민주당 몫 21대 국회 마지막 6곳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내홍 조짐이 엿보인다.
내홍의 중심엔 행정안전위원장이 무산된 정청래 최고위원이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안위를 1년씩 맞교대하기로 한 여야 합의에 따라 행안위원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6일) "행안위 문제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대국민 약속을 못 지킨 것"이라며 "내가 피해자인데 왜 피해자를 욕하는가"라고 박 원내대표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윤호중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중간에 그만뒀는데 박 원내대표를 시켰다"며 "내가 1순위인데 내 자리를 박 원내대표가 차지한 것"이라며 권한쟁의심판까지 예고했다.
하지만 당시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시 박 원내대표는 정 의원처럼 버틴 게 아니라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것"이라며 "당시 법사위원장 남은 재임 기간이 1년3개월이었는데 반쪽짜리를 만드는 것보다 마저 임기를 수행하는 보궐 성격의 인선"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의견 수렴 중으로 향후 의원총회 형식을 빌려 상임위원장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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