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족저근막염 환자, 여성이 남성 1.3배”

김재범 2023. 6. 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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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최근 2010부터 2018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해 총 9년간 족저근막염을 진단받고 한의과 혹은 의과 진료를 1회 이상 받은 6만79명의 환자와 22만8150건의 치료기록을 표본 추출해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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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연구소, 국내 환자 인구학적특성 및 의료현황 분석
매년 7~9월 여름과 가을 많이 발생 “늘어난 야외활동 원인”
한의과 진료 가장 많이 실시한 치료는 침, 의과는 물리치료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최근 2010부터 2018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많은 초여름에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족저근막염은 장시간 보행이나 운동 등으로 발바닥 근막이 손상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바닥의 심한 통증으로 보행이 힘들 정도다. 특히 치료 중이라도 발바닥을 쓰지 않고 생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재발이 쉬운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최근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 증가 추이는 상당히 가파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 수는 2011년 10만6197명에서 2021년 26만5346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족저근막염에 대한 국내 유병 및 치료현황을 구체적으로 다룬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해 총 9년간 족저근막염을 진단받고 한의과 혹은 의과 진료를 1회 이상 받은 6만79명의 환자와 22만8150건의 치료기록을 표본 추출해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18년 족저근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183.53%로 크게 늘어났다. 남성이 42.29%, 여성이 57.71%로 여성이 약 1.36배 더 많았다. 연령대는 45-54세가 26.06%, 35-44세가 19.54%, 55-64세가 19.33%로 집계돼 주로 40대 전후에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치료 비율은 0.12%로 거의 대부분 외래진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매년 7~9월에 해당되는 3분기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계절적으로 여름과 가을인 3분기에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는데다 샌들, 슬리퍼 등 보행 시 충격흡수가 어려운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도 분석했다. 한의과 치료 세부항목에서는 침치료가 15만377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온냉경락요법, 뜸치료 순이었다. 의과 치료는 열치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 순이었다. 다빈도로 이뤄진 주사 처방은 근육 및 피하 주사였으며 최다 처방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나타났다.

안재서 한의사
논문의 제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안재서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족저근막염의 환자의 특성, 치료 종류, 비용 등을 한의과와 의과로 나눠 동시에 분석한 첫 논문”이라며 “향후 족저근막염 환자의 치료 및 관리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수가나 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E)급 저널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IF=2.908)’ 5월호에 실렸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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