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파킨슨 전자약, 한국인 노화생체시계 개발…바이오 산업 100조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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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지털바이오 혁신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바이오 분야 기술 수준을 최고 선진국의 85%로 끌어 올리고,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0년 100조원으로 키운다.
유전자가위, 오가노이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연구 지원과 디지털 치료기기, 전자약 등 디지털 기반 뇌융합기술 및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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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발달장애 진단 및 치료기술 등 뇌연구 혁신
정부가 디지털바이오 혁신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바이오 분야 기술 수준을 최고 선진국의 85%로 끌어 올리고,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0년 100조원으로 키운다. 또한 뇌과학 분야 세계적 선도 연구그룹을 육성하고, 자폐·치매 등 주요 뇌질환 국산 치료제 2종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제39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2023∼2032년)'과 '제4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2023∼2027년)'을 심의·확정했다.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은 바이오 대전환에 대응하고 바이오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청사진이다.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은 5년마다 5개 부처·청이 공동으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뇌 연구 분야의 유일한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융합을 통한 바이오 혁신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디지털 치료기기, 합성생물학 등 디지털바이오 기술을 중점 지원한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2032년까지 15개를 제품화하고,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당뇨병 등 7개 난치·희귀질환를 치료할 수 있는 7개의 전자약 핵심기술을 2030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바이오파운드리, 스마트팜 등 디지털 기반의 바이오 제조를 자동화·고속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휴먼 디지털 트윈과 인공장기(오가노이드) 등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차세대 가상 연구·실험 플랫폼도 마련한다. 한국인 100만명 대상 유전체와 임상데이터, 10대 암 임상정보, 생명 유전자원 데이터 등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관리·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바이오 기술을 통해 고령화, 기후위기 등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무 중심의 R&D를 강화한다. 2030년까지 혁신기술 기반 만성·난치질환 치료 글로벌 신약 4건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화를 진단·예방하는 '한국인 노화생체시계'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백신 기술인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과 치매·암 등 난치질환 치료 기술 개발에도 집중한다.
탄소중립 실현과 식량주권 확보도 핵심 키워드다.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 액체연료 등 석유 중심의 생산을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고, 동물 단백질 등 대체식품·메디푸드 개발과 고품질 신품종 육성도 지원한다.
바이오 혁신기술이 산업으로 확산되도록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창업부터 보육, 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핵심 인재 양성과 첨단 연구장비 구축·활용 등 바이오 융합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모은다.
뇌 연구·뇌 산업 선도국 진입을 위한 국가적 투자도 집중한다. 유전자가위, 오가노이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연구 지원과 디지털 치료기기, 전자약 등 디지털 기반 뇌융합기술 및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또한 자폐스펙트럼 장애, 뇌전증 등 난치성 발달장애 극복을 위해 초기 정밀진단과 맞춤형 치료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등 급성·만성 세포손상 뇌질환 발병 기전 규명을 통한 조기 진단기술과 치료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뇌·기계 인터페이스, 브레인 트윈 등 뇌 산업 주요 분야의 기술개발부터 산업적 성과창출을 신속하게 돕는 '브레인 테크 투(Brain Tech To X)'를 구축해 기업가치 1조원 규모 뇌 전문기업 10개를 양성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바이오 육성과 바이오 제조 혁신, 첨단 뇌연구 촉진 등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잘 완수해 바이오 대전환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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